스마트폰 삼매경에 방아쇠수지증후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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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K씨(55)는 몇달 전 딸이 선물해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스마트폰에 푹 빠졌다.

시집간 딸아이의 고민을 들어주며 메시지도 보내고, 활동하는 인터넷 등산 카페에 손주 사진을 올릴 때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됐다. 여기에 틈날 때 마다 게임도 하며 젊은층 못지않게 스마트폰에 매료됐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엄지손가락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이에 병원을 찾은 결과 병명도 생소한 방아쇠수지증이란 진단이 나왔다.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방아쇠수지를 앓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13만8359명이었던 환자수가 2012년 12만269명, 2013년에 16만236명으로 크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 느낌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을 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손가락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방아쇠수지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마찰되면서 발생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노화와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중년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심평원의 2013년 통계를 기준으로 남성 환자는 5만1485명에 그쳤지만, 여성환자는 11만3751명에 달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50~59세의 여성환자는 5만92명에 달했다.

방치하면 손가락을 구부리는 것조차 힘겨워지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보통 신체 검진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초음파 검사나 MRI를 통해 힘줄의 방추성 비대나 도르래의 부종을 확인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구리튼튼병원 이상준원장은 “방아쇠수지 현상은 초기일 경우 운동치료로 많이 회복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투여나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 1~2차례의 주사요법으로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도움말=구리튼튼병원>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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