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우정’ 갈라놓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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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이 결국 20년 지기의 선·후배의 몸싸움을 일으켰다.

8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7·30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장에 허동준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난입해 충돌이 벌어졌다.

기 전 부시장은 지난 3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동작을 전략공천자로 확정된 후 운동권 20년 지기인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 일각의 반발로 그동안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지만 이날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

기 전 부시장은 회견 마지막에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는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고 말하는 순간 허 전 위원장은 "안돼"라고 소리치며 기 전 부시장의 회견을 가로막았다.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엿새째 국회 당 대표실 점거농성 중이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기 전 부시장의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것이다.

허 전 위원장은 당원 수십여명을 이끌고 회견장에 난입하는 바람에 회견장은 욕설과 고성이 뒤엉키며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들과 당원들 사이엔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 전 위원장은 기 전 부시장을 향해 "기동민 전 부시장이 죽어야 민주화운동 세대가 산다", "여론조사로 봐도 나한테 안된다"고 소리쳤다.

허 전 위원장과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기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을 끝내지도 못하고 회견장을 떠났다.

기 전 부시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사태에 대해 "14년간 지역을 지키며 헌신해온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 그리고 저런 절박함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저의 생각도 있다"며 "큰 길에서 하나 되어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위원장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공천에 대한 항의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한 행동에 대해 이해해 달라"며 "공천문제 때문에 국민들에게 사나운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동민 전 부시장이 사실상 동작을 출마를 하겠다고 한 것은 그의 뜻이 아닐 것"이라며 "저와 기 전 부시장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울먹였다.

그는 "당 지도부가 다시 한번 이번 공천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후보등록일(7월10일) 전인 9일까지 당대표실에서 당지도부가 국민의 시선과 당원의 뜻에 맞게 재고해줄 것을 요청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동작을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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