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품 사기' 논란… 불매운동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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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천점/사진=머니투데이 DB
홈플러스 인천점/사진=머니투데이 DB
대형마트 2위 탈환에 성공한 홈플러스가 잇단 악재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엔 '경품 사기극'으로 시끄럽다. 배신감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홈플러스 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고가의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 정보를 모은 뒤 고객들에게 경품은 주지 않고 고객 데이터베이스(DB)만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홈플러스는 과거 1등 경품으로 7800만원 상당의 2캐럿 짜리 클래식 솔리테르 다이아몬드 링, 고급 수입 외제차 등을 내걸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1등 당첨자만 공개된 채 정작 당첨자 스스로는 경품에 당첨된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뒤늦게 경품에 당첨된 것을 알게된 이들은 "홈플러스로 부터 당첨에 관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홈플러스는 "당첨자가 전화를 받지 않아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1, 2등 당첨자와의 통화 기록은 누락시킨 채 3등부터 통화 기록만 남기는 등 고가의 경품 지급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이와 관련 취재요청이 들어오자 뒤늦게 당첨자를 찾아 경품을 제공하겠다는 안내를 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또 경품행사 당첨자 중에는 홈플러스 직원들이나 친구 등 지인들이 당첨되는 경우도 있었다. 홈플러스 한 직원은 데이터를 조작해 자신의 친구에게 고가의 외제차를 당첨되게 한 뒤 차를 다시 되팔아 3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과장과 팀장 등도 내비게이션이나 상품권 등의 경품을 수령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경품행사 응모 시 남기는 고객정보로 DB 장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난 것. 홈플러스는 보험회사나 카드사로부터 고객 한 명당 2000원에서 최대 4000원을 받은 뒤 고객 정보를 넘겼다. 매년 300만명 이상의 고객정보가 이런 식으로 팔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홈플러스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주부 윤모씨는 "사기 경품도 모자라 고객 정보로 장사까지 하고 있었다"며 "고객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뭐겠나. 앞으로 홈플러스는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부진으로 꼼수를 부리다, 가장 기본인 고객과의 신뢰를 잃게 됐다"며 "홈플러스 후폭풍은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홈플러스는 '경품 사기' 외에도 연이은 악재로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납품업체에 단가를 내리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되기도 했고 수백억대 로열티 지급, 노조파업 등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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