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국새 찾기 '좌충우돌'

Weekly Cinema /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영화] 사라진 국새 찾기 '좌충우돌'


<해적>의 스토리는 실제로 조선 건국 초기에 고려의 국새를 명나라에 반납한 후 새 국새를 받지 못해 1403년까지 근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다.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던 당시 최영 장군과 정몽주, 이방원 등 역사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반면 조선의 국호와 국새를 명나라 황제로부터 받는다는 사실을 비롯해 국새가 없었던 10년 간의 뒷이야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해적>은 조선 건국과 국새의 부재라는 역사적 사실에 '국새가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왜 그런 상황이 생겼을까' 하는 물음과 상상력을 더해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해적’을 등장시켜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 등 육지에서 활동하던 ‘의적’과 ‘산적’은 우리 역사에 기록돼 있으며 소설과 드라마, 영화 등의 소재로 자주 등장해 대중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에 반해 ‘해적’은 역사에서 자세히 다뤄진 적이 없으며 국내 영화에서도 처음 등장하는 소재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해적>의 백미는 단연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전이다. 각기 다른 이유로 국새를 찾아 바다에 모이는 12인은 해적단, 산적단, 개국세력이라는 세 그룹으로 나뉜다.

먼저 바다의 주인이라 자부하는 해적단은 고래잡이나 하기 위해 해적이 된 것은 아니지만 국새를 찾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바다를 지킨다. 아름다운 미모와 강인한 카리스마는 물론 화려한 검술 실력까지 겸비해 조선 바다를 제압한 해적단 여두목 여월(손예진)이 주축이 되며 그녀의 오른팔이자 해적단 미모의 검은 진주 흑묘(설리)가 남심을 사로잡는 해적단 캐릭터를 완성한다.

땅의 주인 산적단은 바다라곤 생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지만 국새를 찾으면 하루아침에 엄청난 금은보화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야망을 품고 바다로 향한다. “바다가 넓다 한들 내 배포만 하겠느냐”며 큰 소리 치는 고려 무사 출신 전설의 산적단 두목 장사정(김남길)을 앞세워 뱃멀미가 싫어 산적으로 이직한 전직 해적 철봉(유해진)이 중심을 잡으며 산적단의 유쾌한 캐릭터 라인을 구축한다.

개국세력은 국새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에서도 다양한 캐릭터 그룹이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해적>만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준다.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실존 인물로서 리얼리티를 살리는 사신 한상질(오달수)은 국새를 잃어버려 조선을 위기에 빠뜨리는 장본인으로 극적인 드라마를 책임진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4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진욱
김진욱 lion@mt.co.kr  | twitter facebook

'처음처럼'을 되뇌는 경험주의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012.95하락 86.7418:03 02/26
  • 코스닥 : 913.94하락 22.2718:03 02/26
  • 원달러 : 1123.50상승 15.718:03 02/26
  • 두바이유 : 64.42하락 1.6918:03 02/26
  • 금 : 64.29하락 1.118:03 02/26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 [머니S포토] 허창수, 전경련 정기총회 입장
  • [머니S포토] 대화하는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
  • [머니S포토] 체육계 폭력 등 문체위, 두눈 감고 경청하는 '황희'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