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드라이브] 달콤한 소금, 사랑했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면 계절을 탓해보자

[인디드라이브④] 달콤한 소금(김손손,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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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드라이브 할 때, 혹은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듣기 좋은 감성적인 인디 노래들을 소개한다. 각자의 개성 뚜렷한 음악들로 두터운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디 음악인들을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인디의 고충과 음악 이야기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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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렇게 잊혀질만하면 또 다시 생각이 나 어쩔 수 없네'2010년 방영된 SBS 드라마 '닥터챔프'에서 배우 김소연은 이 노래를 통해 정겨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이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그 노래는 인디밴드인달콤한 소금의 '그게 사랑'이다.


이름부터 아이러니한 '달콤한 소금'은 실력파 밴드로, 14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보컬 김정아와 JYP 연습생들에게 드럼을 가르치는 김손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음악으로 이별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며 2009년 데뷔했다. 이번에는'계절 탓이야'를 통해 지난 사랑을 팬들의 마음에 떠올리게 하려고 한다.


이번 인디드라이브에서는 '달콤한 소금'을 만나 계절을 탓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그때의 사랑했던 감정들이 생각난다"고 답했다.이맘때쯤,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생각나 쓸쓸하다면 달콤한 소금의 노래와 함께 차라리 계절을 탓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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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드라이브 : '달콤한 소금'이라는 밴드 이름이 역설적이다


(김손손)한글로 된 밴드 이름을 만들고 싶었다. 여러 가지 단어를 찾아보다가 '달콤한 소금'이라는 책 제목을 우연찮게 봤다. 또 소금이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소금이 들어가야 음식이 달콤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우리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인생이 달콤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달콤한 소금'이라고 지었다.


▶인디드라이브 : 달콤한 소금은 이번 앨범에서 지난 사랑의 아픔을 계절 탓이라고 했다


(김정아)'달소나무' 앨범의 타이틀곡인 '계절탓이야'를 설명하자면 어떤 계절이 왔을 때, 그 당시 만났던 사람과 상황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 사람과 사랑했던 날들을 기억하게 되는 계절을 뜻한다. 벚꽃놀이를 갔던 봄이라든지, 눈사람을 만들었던 겨울이라든지 등의 추억은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기억난다. 아마 연애의 아픔을 겪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디드라이브 : 달콤한 소금이 부른 대다수 노래에는 이별이 느껴진다


(김손손)사실 작업한 노래들이 거의 이별 노래들이다. 연애 경험이 많은 편이라 곡을 쓸 때 그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서 그런 것 같다. 사실 다른 시도도 했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던 날에 빠른 곡이 필요해서 만들었더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우리의 감정을 가사에 넣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니까 이별 노래가 많아졌다.

사람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사랑에 아팠던 감정들을 위로받고 치유했으면 좋겠다. 그들을 위해 앞으로도 편안하고 공감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인디드라이브 : 달콤한 소금의 연애경험도 보통의 연인들과 비슷하다


(김손손)'헤어지기 5분전'이라는 곡은 헤어지려고 만난 연인의 최후통첩 같은 내용이다.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고 4시간 동안 아무 말 없이 있다가 헤어졌던 기억이 있다. 그 때의 감정을 음악으로 만들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잘 들어가고 있나요'는 예전에 자연스럽게 알게 된 친구에 대해 쓴 곡이다. 데이트를 하는 동안 그분을 집에 데려다 줬는데 항상 '잘 들어가고 있나요?', '저는 덕분에 편하게 들어왔네요'라고 그분한테서 문자가 왔다. 그 문자가 기분이 좋아서 곡을 만들었는데 그분과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내가 그분을 위해 만든 곡이라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김정아)짧게 연애하다가 오랜 기간 연애해서 특별한 사랑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매일이 특별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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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드라이브 : 김손손은 JYP 연습생들을 가르친다


(김손손)전공이 드럼이라 드럼, 퍼커션 같은 타악기를 가르친다. 수입 같은 경우에 많지는 않지만 가끔 큰 공연을 할 때는 괜찮다. 그래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 다음 앨범을 만들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엄청난 수입을 바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인디드라이브 : 달콤한 소금의 작업과정이 궁금하다


(김정아)각자 곡을 쓰기도 하고, 같이 작업해서 만들기도 하는데 녹음 작업은 대부분 김손손이 많이 한다. 내가 작곡을 하다보면 감정 이입이 돼서 몰입도를 더 높일 수 있다.


(김손손)나는 남자라서 여자 키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야한다. 일단 스케치를 한 다음, 김정아의 음역 대에 맞춘다. 이후 가사와 멜로디가 부르기에 적당한가를 맞춰본다.


▶인디드라이브 : 음악적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김정아)미국 영화'어거스트 러쉬'를 좋아한다. 영화 속 음악도 좋지만 영화 내용이 음악을 하고 싶고, 부르고 싶고,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김손손)정신과 전문의 김혜남의'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을 좋아한다. 7~8년 전에 읽었었는데 삶에 도전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인디드라이브 : 닮고 싶은 가수가 있는가


(김정아)가수 이소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소라가 노래를 부를 때의 그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감격적이다. 그녀를 닮고 싶다.


(김손손)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 유재하의 음악을 계속 듣고 있다. 달콤한 소금 음악이 그들처럼 됐으면 좋겠다. 김광석과 유재하처럼 시대가 흘러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듣는 음악을 하고 싶다.


▶인디드라이브 : 2014년은 달콤한 소금에게 무슨 계절인가


(김정아)사회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아서 우울해진 계절이다. 하루하루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다. 앞으로 남은 계절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김손손)나에게 올해는 아직까지 습한 여름의 계절이다. 1월부터 사랑이 멈췄기 때문이다.

<사진=여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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