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성세환 리더십'을 아시나요

CEO In & Out /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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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계열사 통합, 최고경영자(CEO) 대립 등으로 연일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익성 저하는 물론 일부 금융권은 위기설까지 솔솔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조용한 행보로 매년 쏠쏠한 수익을 챙기는 금융지주사가 있다. 지방금융지주 1위인 BS금융지주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인 경남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BS금융지주호를 이끌고 있는 성세환 회장의 리더십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성 회장은 197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지금의 1인자에 오른 인물이다. 지역본부장과 부행장보, 부행장, BS금융 부사장, 부산은행장을 거쳐 지난해 8월 BS금융 회장에 선임됐다.

내부 출신인 만큼 BS금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부행장 재임시절 경영기획본부와 리스크관리본부를 맡았고 은행장 시절 중국 칭다오지점 개설, 차세대전산시스템 '네오비스' 오픈을 비롯해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

여기에 올해 경남은행 인수까지 주도하면서 인수·합병(M&A) 전문가라는 별칭을 새로 추가했다. 앞서 지난 7월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금융위원회 편입 승인을 인가 받았다. 이로써 1년 넘게 끌어온 경남은행 인수 작업이 최종 마무리됐다.

이번 경남은행(자산규모 31조원) 인수를 통해 BS금융의 자산규모는 80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방금융지주 2위인 DGB금융지주(38조3600억원)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이제 그에게 남은 과제는 BS금융을 부산과 울산, 경남을 잇는 동남권 로컬뱅크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갈등해소와 통합이다. 성 회장은 내부 통합을 위해 당분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두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섣부른 통합은 내부 직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남은행 인수과정에서 불거졌던 지역사회 갈등도 그가 풀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본다면 지역 갈등 역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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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만든 성세환 회장… 대혁신으로 재도전

'Great innovation'(대혁신).

성 회장이 혁신을 넘어선 대혁신을 올해 과제로 선정했다. 경영의 대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미다.

미래 경영전략 구상도 끝마쳤다.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30위 규모의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지방은행을 뛰어넘어 아시아 금융지주로 우뚝 서겠다는 게 성 회장이 그려 놓은 경영 스케치다.

지역 로컬영업도 대혁신을 준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사 설립과 자산운용 진출, 투자은행 분야에서의 공동투자를 통해 내실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카드사업의 경우 독자카드사를 설립하는 것보다는 부산·경남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을 통합해 시장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부산·경남·울산 지역을 기반으로 다진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경남은행 인수를 통해 투자은행(IB)사업에도 적잖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간접자본(SOC), 선박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산은행이 단독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IB사업에 경남은행과 공동투자 함으로써 적극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잇단 해외점포 거점 구축에 나섰다. 지난 2011년 베트남 호찌민에 부산은행 베트남사무소를 개소했고 자회사인 BS캐피탈은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에 현지법인 설립 준비를 완료했다.

동남아시아 현지은행과의 업무협약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필리핀 현지 진출을 위해 필리핀 메트로은행과 손잡고 신사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메트로은행은 필리핀에서 기본자본 기준 1위, 총자산 기준 2위의 글로벌은행이다.

지난 1월에는 라오스에서 두번째로 큰 시중은행인 인도차이나뱅크를 보유한 코라오(KOLAO)그룹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BS금융은 코라오그룹과 향후 협력 가능한 사업을 개발하고, 인력과 정보교류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해외금융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고른 성장

성세환 회장은 대외적으로 리스크관리 전문가로도 불린다. 리스크관리에 그 누구보다 각별히 신경을 쓰는 이유는 섣부른 공격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는 곧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2009억원의 안정된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한 수치다. 그룹 총자산은 은행의 대출성장과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자산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4% 증가한 53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10%에 달하고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비율은 각각 1.41%와 0.86%를 기록하는 등 주요 경영지표 대부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BS캐피탈(180억원)과 BS저축은행(85억원) 등 비은행계열도 고룬 성적표를 내놨다.

성공적인 M&A와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통해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메가뱅크를 향해 뛰어가는 성세환 회장. BS금융지주 설립이 비록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성 회장의 행보를 보면 비난보다 격려의 박수를 먼저 보내게 된다.

물론 앞으로 국내외에서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및 저금리로 인한 금융환경 저해 등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프로필
▲1952년생 ▲배정고·동아대 경제학과 졸업 ▲부산은행 입행 ▲엄궁동지점장 ▲부행장 ▲BS금융지주 부사장 ▲부산은행장 ▲BS금융지주 회장(현)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4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성승제
성승제 bank@mt.co.kr  | twitter facebook

금융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금융 출입 기자입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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