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몽드드물티슈 살리기 나서…"우리아이 아직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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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몽드드물티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몽드드물티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몽드드물티슈, 이루마'
환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몽드드물티슈를 위해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나섰다.

이루마는 지난 3일 밤 몽드드물티슈 공식카페에 장문의 호소문을 통해 몽드드물티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녕하세요 이루마.손혜임부부입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하는 글은 몽드드물티슈를 설립하게 된 계기, 여전히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없다는 의견, 몽드드물티슈에 대한 지지 등을 담고 있다.

몽드드물티슈는 지난 8월말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물티슈 보존제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논란의 한가운데 섰으며 이에 100% 환불과 정부기관을 통한 검증으로 대응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 없다는 내용의 자료를 내놓았지만, 밀려드는 환불로 인한 경영난은 피할수 없었고 몽드드물티슈 측에서는 환불자제를 호소하는 공지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현재 각종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몽드드물티슈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루마가 이번에 호소문을 게시하게 된 것은 초기에 이루마가 광고모델로 몽드드물티슈의 이름을 알리는데 기여했고, 이에 일부에서 이루마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기 때문.

이루마는 초기에 몽드드에 일정부분 지분투자를 했었고, 이후 현재 대표인 유정환씨에게 지분을 넘기며 몽드드물티슈와의 인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이루마가 몽드드물티슈의 공식카페에 올린 호소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루마.손혜임부부입니다.

저희 부부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지난 며칠간 있었던 엄청난 사건에 대해 조금이나마 여러 고객님들께 오해를 푸시고 부디 몽드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이루마씨와 유정환 대표는 영국에서 만나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어주던 그런 친구 사이입니다.

몇 해 전부터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창업 멤버로써 몽드드가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그냥 볼 수만은 없기에 그리고 유정환 대표가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고 괴로워하는 지금 이순간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뭐든 말해 달라고 얘기했지만 유대표는 공인인 친구가 논란의 중심이 될까봐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께 하며 극구 만류하여 며칠간 마음으로만 함께 아파하다 유대표 모르게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7년 전 저희 아이 이로운이 태어났을 당시 저희 부부는 첫 아기인 만큼 그때 한창 유행했던 유기농 면 기저귀 그리고 가제수건 등 모든걸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쓰자 싶어 참 많이도 구매를 했었고 초기에 사용도 했었습니다만 결국엔 간편하고 힘이 안 드는 일회용 기저귀로 그리고 물티슈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신 각 나라의 수입 기저귀들 독일, 네덜란드 등등 유기농 기저귀로 유기농 물티슈로바꾸면서 그래도 최고로 좋은 상품이니 아이에게 덜 미안해 하자며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이 저희들 가계에도 부담이 되더군요. 그리고 무조건 비싸다고 해서 또 수입품이라고 다좋은 게 아니라는 교훈도 터득할 수 있었구요.

결국 기저귀도 오히려 저가품이 더 잘 맞아 바꾸게 되었고 물티슈는 선물이 들어오는 것 또는 수입제품을 쓰고 있었어요.

아이가 커가면서 물티슈의 쓰임이 많아지다 보니 비싼 가격 또한 부담이 많이 되긴 했었습니다.

지금의 현명하신 어머님들처럼 성분이니 뭐니 따져보지도 않고 선진국의 수입품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었다고 할까요? 그렇게 저희들도 무지했었답니다.

그러다 물티슈 사업에 대한 제안을 유정환 대표로부터 받게 되었고 제조업이 힘든 사업이라는 걸 알기에 많은 고민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입품이 아닌 우리 제품, 모든 엄마들이 믿고 쓸 수 있지만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잘되는 사업이 어디 있을까요?

몽드드도 몇 년을 적자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습니다. 인지도 있는 국내기업들의 제품들..그리고 비싸지만 패키지부터 엄마들을 현혹하는 수입제품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그냥 접을까 고민도 했었지만 그때마다 유정환 대표의 조금만 더 참아보자 언젠가는 우리 제품의 진가를 알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제품을 필요로 할 것이다. 우리는 꿋꿋하게 좋은 제품, 안전한 제품이면 된다. 제품 개발에 더 주력하자. 선의의 경쟁에서 꼭 이겨보자.

그의 설득에 오늘의 몽드드가 국내 업계 1위라는 정말 영세 사업자에서 중소기업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해마다 물티슈 성분 논란으로 많은 혼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혼란과 논란 속에서 몽드드가 버틸 수 있었던건 오로지 몽드드 물티슈에 대한 여러분들의 신뢰와 유대표가 늘 추구하던 정직한 제품.. 믿을 수 있는 제품.. 그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 생각하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여러분! 지금저희 부부가 이 글을 올리는 또 한가지 이유는 많은 댓글 중에 당신 자식이라면 쓰겠냐 하는 의견들이 있기에 처음 몽드드의 시작 또한 내 아이가 믿고 쓸 수 있는 물티슈였고 저희 아이도 몽드드 창립 이후 7살인 지금까지 아직도 몽드드를 쓰고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지금도 저희 집 식탁 위. 거실 테이블. 화장실. 아이의 카시트 옆.. 곳곳에서 저희 아이와 저희 부부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 유치원 개인 사물함에도 소풍 갈 때도 운동회에도 늘 몽드드와 함께 했습니다. 저희 주변 지인들의 아기들도 모두 사용 중이고 논란 속에서도 모두들 믿음을 갖고 그냥 쓰고 계시네요.

여러분들이 아시는 임신 중인 동생도..저희 조카도 6살이 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자식 가진 부모마음..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 작은 거 하나라도 신중히 고민하고 알아보고 선택하시는 그 마음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또한 그런 아빠, 엄마입니다.

여러분! 한 중소기업이 함부로 갈겨쓴 펜으로 쓰러져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추어버린 지금입니다.

식약처와 국가기술표준원의 발표가 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 올 거라 믿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도 다시 돌아 올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고 유대표 뿐만 아니라 몽드드 전 직원들이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그들 또한 누군가의 아빠이고 엄마입니다.

4일만에 회사의 존폐를 걱정하고 절망의 빠진 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유대표의 오랜 친구이자 창업 멤버로써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늘 몽드드를 믿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루마, 손혜임 올림
[출처] 이루마,손혜임 부부입니다. (몽드드 공식 카페) |작성자 이루마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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