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데브시스터즈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285.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공모를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등을 개발한 모바일 게임 회사다.

25일 상장 대표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4~25일 양일간 청약을 받은 결과 일반 배정물량 54만주(20%)에 대해 약 1억5405만510주(1억5405만51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 4조824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지난 18~19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는 당초 공모 희망가(4만3000~5만원)을 초과한 5만3000원에 확정된 데 이어, 이번 청약 285.28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9일 증거금 납입·환불을 거쳐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 자금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게임 개발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기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리서치 기관 ‘Newzoo’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13년 175억 달러에서 2017년 354억 달러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한 쿠키런 for Kakao(국내 카카오 버전)는 2013년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1월에는 LINE COOKIE RUN(해외 라인 버전)이 출시돼 전 세계 총 27개 국가에서 iOS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태국과 대만에서는 1위, 인도네시아에서는 2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쿠키런 유저는 이미 5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지훈,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라인업을 개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