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신용카드에게 '카카오페이'란?

온라인 결제시장 '빅뱅' / 차세대 결제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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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돌멩이에서 시작된 인류의 화폐. 이제 인류는 또 한번 화폐의 발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가 그 것이다. 세계는 지금 모바일 결제대전이 한창이다. 모바일 결제 빅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머니위크>가 결제서비스 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점검했다.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카드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분주한 모습이다. 기존의 결제시장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힘들다고 판단, 새롭게 창출된 결제시장을 두고 다시 한번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차세대 결제시장으로는 '보험료 납부'와 '카카오페이' 등이 꼽힌다. 이달 말부터 건강보험료 및 고용·산재보험료의 카드결제가 허용됨에 따라 각 카드사는 이를 통해 우량고객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를 활용해 최근 급격히 규모가 커진 모바일결제시장에서 기틀을 다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카드사들이 새로운 결제시장에 무사히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비스 활성화가 관건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드업계는 보안시스템 안전성 확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올해 초 1억건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태로 된서리를 맞은 데다 앱카드서비스에도 구멍이 뚫려 고객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이다. 건보료를 비롯한 보험료 결제시장에서는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커버스토리] 신용카드에게 '카카오페이'란?

◆ 건강·고용·산재보험료 카드납부, 신규고객 창출 숨통 틔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9월25일부터 총액 1000만원 이하인 건강보험료에 한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만약 보험료가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10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고 나머지 보험료는 계좌이체 등으로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이밖에 고용·산재보험료도 마찬가지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1%의 수수료는 수납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건보료가 1000만원 이하인 카드결제 대상 사업장은 약 121만여개로 전체(약 123만6000개)의 97.9%에 달한다. 고용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인 사업장 역시 약 106만여개로 전체(약 106만5000개)의 99.5%를 차지한다. 산재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인 사업장도 전체의 99.7%에 이른다.

이번 정책 개선에 카드업계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가맹점수수료가 1%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신용카드의 사용범위가 넓어진 점 역시 이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각 카드사들은 보험료의 카드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캐시백과 포인트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정책을 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1월24일까지 건강보험료 자동이체 신청고객에게 자동납부 개시 후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 매월 5000원의 청구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국세·지방세 납부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도 건강보험료 자동이체 신청고객을 대상을 1회에 한해 5000원 청구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다른 카드사들도 무이자할부 이벤트나 청구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카드사의 신규수익원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료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진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를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신규고객 창출의 활로로 이용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 카드사, 카카오페이 통해 모바일결제시장 '선점'

카카오페이 역시 카드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결제시장 중 하나다. 이를 통해 모바일결제시장에서의 기틀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한 후 쇼핑몰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구매가 가능한 모바일결제서비스다.

카드업계와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카드사는 KB국민·삼성·현대·BC·롯데카드 등 5개 카드사다. 그외 신한카드와 하나SK카드도 빠르면 이달 내에 카카오페이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카카오페이사업에 뛰어든 주된 이유는 모바일결제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모바일결제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결제금액은 5년 만에 3조6000억원 수준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앱으로 통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추후 대표 모바일결제수단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9월5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한달 동안 가입자가 12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 들어 카드업계의 보안문제에 연달아 구멍이 발생한 만큼 보안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신한카드와 하나SK카드의 서비스 개시가 지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현재 카카오페이의 결제서비스를 대행하는 PG업체인 LG CNS와 보안시스템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결제의 모든 과정을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SK카드 역시 보안문제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이달 중 카카오페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관련해 모바일결제시장에서 카드업계가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카드업계는 카카오페이가 근시일 내에 신용카드업계에 위협을 끼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와의 제휴를 배제한 채 은행 내 계좌에서 직접 돈을 빼가는 등의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하지만 카드사들을 배제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을 뿐더러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사용처는 사실상 온라인에 한정돼 있는 만큼 카드사와 경쟁한다기보다는 공존한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영훈
한영훈 han005@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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