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I♥100세] 잘 먹고 잘 바르고 잘 살펴라

행복한 나이 들기 / 안티에이징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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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초,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그런데 방한 목적이 재미있다. 젊어지고 싶어서란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왕성한 체력과 건강함을 자랑하던 그도 세월의 무게는 이길 수 없었던 모양이다. 칠순에 가까운 히딩크는 방한 후 무릎관절염 수술과 이마 내시경 거상술,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뱃살 리포소닉 시술을 받았다.

히딩크의 '회춘 프로젝트'처럼 최근 몇년 사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거보다 젊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60%를 넘었다. 안티에이징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사람 역시 30%에 달했다.

'어렸을 때 얼굴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지만, 40대 이후의 얼굴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고 했던가. 100세시대를 향유하기 위해선 세월의 흐름에 마냥 내몸을 맡길 수만은 없다. 20대와 같은 신체로 되돌아갈 순 없어도 적극적인 건강관리로 빨리 늙어가는 것을 막아보자. 안티에이징 방법을 공유한다.
 

 
 
[연중기획 I♥100세] 잘 먹고 잘 바르고 잘 살펴라


◆시술… 보톡스·필러·리프팅 '내 피부에 맞게'

가장 적극적인 안티에이징 방법은 역시 성형외과를 방문해 시술받는 것이다. 현재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시술로는 보톡스와 필러, 리프팅 등이 꼽힌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A형'이 상품화돼 만들어진 이름으로, 이 독소를 근육부분에 주사해 주름을 펴는 시술이다. 진피층에 주사하면 콜라겐 형성이 촉진돼 얼굴을 작고 탱탱하게 만들 수 있다.

필러는 깊게 파인 주름의 공간을 채워주는데 유용한 시술이다. 관자놀이 근처나 볼살이 함몰돼 주름이 생겼을 때 필러를 넣으면 통통하고 입체적인 얼굴 볼륨 연출이 가능하다.  '파워V리프팅'은 인체에 무해한 녹는 실을 활용해 얼굴주름을 직접적으로 없애주면서 고주파레이저시술을 더해 동안으로 만드는 시술이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절개과정이 없어 선호도가 높다.

◆화장품…탄력개선, 주름커버 성분 확인해야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시술을 고려하기 힘들다면 노화방지전용 화장품을 찾는 것도 안티에이징의 지름길이다.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지만 3가지 제품을 추천한다.

우선 뉴스킨의 '에이지락 트루 페이스 에센스 울트라'는 에토신이라는 탄력개선 핵심성분이 함유, 스스로 피부를 지키는 힘을 강화해주는 스킨 에너자이징 플랜트가 더해진 탄력 에센스다.

아모레퍼시픽의 '비비쿠션 안티에이징'도 기존 비비쿠션의 메이크업·쿨링·자외선 차단기능에 잔주름 커버기능 등을 더한 제품으로, 다이나믹 콜라겐이 피부 건조함과 잔주름을 관리해주고 윤기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베이비 콜라겐 성분을 3배 더 함유한 '오휘 슈퍼 안티에이징 에센스'를 추천할 만하다. 아기 피부에 많이 존재하는 베이비 콜라겐이 있어 피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스마트폰 앱…날씨·습도 따라 내 피부 체크

모바일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폰 앱을 통한 안티에이징 방법도 새롭게 부상했다. 피부관리앱인 '피부멘토'는 그날의 날씨와 온도, 강수확률, 습도, 자외선 지수를 감안해 자신의 피부관리 정보를 보여준다. 특히 사용자의 성별과 나이, 피부유형을 선택한 뒤 완료버튼을 누르면 유형에 따라 관리해야 할 부분의 정보를 제공한다.

'피부미인을 위한 음식' 앱을 통해서는 피부가 좋아지는 음식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황산화 작용으로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사과에서부터 신진대사 작용을 도와주는 적포도주까지 자신의 피부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추천음식 리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카톡보내기' 버튼을 통해 친구와 피부관리에 좋은 음식을 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

◆모발…저녁에 감고 지압하듯 눌러줘야

피부뿐 아니라 두피와 모발도 안티에이징을 생각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두피와 모발은 차츰 노화가 진행돼 푸석거리거나 힘없이 쳐지고 점점 가늘어진다.

특히 여름철엔 해변이나 수영장을 자주 찾게 되는데 바닷물의 염분은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을 파괴하고 수영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독약 속의 '클로린'은 머리카락의 천연성분을 파괴한다. 따라서 야외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모발을 보호할 수 있는 수영모나 챙이 있는 모자를 준비하고 물놀이 후에는 바로 머리를 깨끗이 감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땀이 마르기 전에, 비에 젖었을 때는 젖은 즉시 머리를 감는 것이 가장 좋다.
 
단, 머리를 감을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샴푸액은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만들어낸 후 모발과 두피에 골고루 마사지하듯 바르고, 샴푸할 때는 손톱끝이 아닌 손가락으로 두피 사이 사이를 지압하듯이 눌러준다. 보통 바쁜 아침보다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고 장마철에는 잠들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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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블루베리-호두-녹차로 '동안피부'

안티에이징은 피부관리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이 추천하는 피부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5대 식품을 소개한다.

▶블루베리= 황산화작용을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신체나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호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특히 견과류 중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 카테킨은 노화방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E도 50배가 넘는다.
▶브로콜리= 비타민과 철분,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과 노화방지, 항암작용 등에 효능을 보인다.
▶토마토= '라이코펜'이라는 성분 때문에 노화방지에 탁월한 식품이다. 라이코펜은 노화를 유발하고 DNA를 손상시키는 물질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며 동맥의 노화진행을 늦춰준다.  
 

김진욱
김진욱 lion@mt.co.kr  | twitter facebook

'처음처럼'을 되뇌는 경험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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