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따기전 본인 성향부터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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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용률이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이를 달리 풀이하면 그만큼 편안한 노후를 보내지 못하고 준비 없는 퇴직으로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고단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되는 직종의 자격증 취득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노용숙 원장은 “직업의 한 단면만 보고 무작정 자격증 취득에만 열을 올렸다가는 자칫 두고두고 괴로울 수도 있다”며, “남에게 평생직업이 나에게는 아닐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평생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본인의 성향과 적성에 부합하는 직무 위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섬세함 필수 '보육교사'

보육교사의 경우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어 유망한 청장년 취업직종으로 꼽힌다. 더불어 굳이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보육교사 자격증만 있으면 사회복지관, 초등학교, 아동상담기관, 아동치료센터, 유아 관련 산업체 등에도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그러나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예기치 못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직업이다. 영유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전혀 무리가 없어야 한다. 또한 보육교사는 아동의 발달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작은 행동과 대화 하나도 놓치지 항상 관찰하고 연구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 '심리상담사'

심리상담사는 대상자에 따라 아동, 노인 등의 전문 영역으로 나뉘고, 매체에 따라서는 언어치료나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으로 구분되는 등 영역이 다양하다. 보통 심리상담사와 정신과 의사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치료 과정이 약 복용과 심리상담으로 다를 뿐 사람 마음을 움직여 행동을 개선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의 경우 대학에서 상담 관련 전공을 한 후 바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실력과 경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상담하면 오히려 내담자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물론 많은 내공이 필요하다. 사람 마음을 치료하려면 상대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공감하고,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해야하는 직업이다. 또한 문제 원인이나 해결방법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면 좋은 상담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평소 주변 상황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한번에 여러 일 거뜬 '간호조무사'

간호조무사의 경우 활동영역이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어 최근 전문대 재입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로 꼽힌다. 그런데 임상현장, 산업장, 학교, 기업체, 창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인기가 꾸준히 높지만 잦은 이직 등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간호조무사는 1차적으로 환자의 간호 및 진료와 관련한 업무를 보조하기 때문에 꼼꼼한 성격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예민한 환자를 보살피기 때문에 인내심과 함께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과 판단력이 요구된다. 더불어 의료진과 직원, 환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 또한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멀티테스킹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결코 쉬운 직종이라고 할 수 없다.

봉사? 전문직! '사회복지사'

보통 사회복지사를 단순히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공감과 위로에서 그치는 봉사자의 개념과 달리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전문직에 더 가깝다. 대상자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되,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다양한 경우의 수까지 머릿속에 그리고 차분히 대처해야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냉철함은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다.

또한 복지사 1인이 대부분의 일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회복지사의 일은 모두 협업이다. 교사, 의사, 법률가, 심리상담가, 언어치료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논의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의 의견도 피력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사회복지사는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현장에서 보면 적극적인 리더십과 전략적이고 이성적 사고가 많이 필요해 남자에게도 적합한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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