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퇴자들의 노후 만족도 F등급 '심각'

푸르덴셜생명, 본사와 공동으로 은퇴 및 노후준비 관련 4개국 조사 백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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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노후에 대한 자신감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를 바라보는 정서도 '우울', '두려움', '비관적' 등 대부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푸르덴셜생명이 본사와 공동으로 미국, 멕시코, 한국, 대만 등 4개국의 은퇴자와 은퇴예정자 3100명을 대상으로 노후에 대한 생각 및 노후 준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은퇴자들의 노후 만족도 F등급 '심각'

 

‘행복한 노후? 꿈과 현실’이라는 제목의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행복한 노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복한 노후 신뢰지수’(Happy Retirement Confidence Index)가 20점(100점 기준)으로 평가됐다. 멕시코(57점), 미국(37점), 대만(33점)에 이어 조사대상 국가 중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푸르덴셜의 ‘행복한 노후 신뢰지수’는 조사 참가자들이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핵심요소인 재정적, 신체적, 정서적 건강 항목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 뒤, 각 항목들이 행복한 노후에 각각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가중치를 부여한 수치이다.

또 노후에 대한 자신감은 각국을 통틀어 공통적으로 나이가 젊을수록 감소했다. 기존 은퇴자들이 은퇴 전 가졌던 자신감 수준과 비교할 때, 은퇴예정자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적어도 2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 노후에 대한 은퇴예정자들의 자신감은 4개국 전반에 걸쳐 낮게 나타났으나, 노후를 바라보는 정서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멕시코와 대만의 은퇴예정자들은 노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우리나라 은퇴예정자들은 노후에 대해 기대감이나 희망을 갖기보다 ‘우울’ ‘두려움’ ‘비관적’ 등 부정적 감정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이 백서를 보면 노후에 대해 느끼는 한국인들의 정서는 금융위기(2008년 서브프라임사태) 직후 미국의 은퇴예정자들이 느꼈던 정서와 비견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한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노후 문제의 심각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혁신적인 지원과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노후준비의 현실과 대책… 한국 재정 중요시, 3명 중 1명 준비법 '몰라'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4개국 모두 ‘행복한 노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정적 건강을 꼽았다. 재정적 건강이 행복한 노후에 기여하는 중요도(100% 기준)는 대만의 경우 53%, 한국 52%, 멕시코 48%, 미국 44% 이다. 재정적 건강의 평가항목에는 노후에 바라는 삶을 즐길 수 있는 경제 능력,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 간병/요양서비스 이용 능력, 유산 상속이 포함된다.

특히 한국과 대만은 가족과의 유대감이나 삶에 대한 만족감 등 정서적 충족을 중요시하는 미국과 멕시코와는 달리 재정적 능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노후 달성의 주요 장애물로는 4개국 은퇴예정자들 모두 의료비용과 높은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노후 준비를 위해 재정적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반해 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처분소득 배분에 있어 한국 은퇴예정자들은 평균 가처분소득의 3분의 1(33%)를 가족과 관련된 일에 썼다. 멕시코와 대만의 24~26%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소득의 대부분을 자녀들의 사교육비 등에 쓰는 바람에 노후준비는 가처분소득의 18%에 머물렀다. 이는 한국인들이 노후를 위한 저축액 중 상당 부분(가처분 소득의 30% 이상)이 50대 중후반 이후에야 시작되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한편, 한국 은퇴자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전 노후생활에 대한 기대를 감안해 현재의 노후생활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서 미국의 은퇴자는 B 등급을 준 반면, 멕시코와 대만의 은퇴자는 C 등급, 우리나라 은퇴자는 F 등급으로 평가해 나라별 큰 차이를 나타났다.

4개국 모두 은퇴예정자들은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3명 중 1명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명중 1명(48%)가 ‘도무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재정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변하면서도 실제로 전문가와 노후계획을 논의해 본 경험은 10명 중 1명조차 되지 않았다.

노후준비와 관련해 기은퇴자들은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노후 준비의 어려움과 해결책을 가족과 사회, 그리고 재정전문가와 소통하고 공유하라”고 조언했다. 또 “은퇴 대비는 쉽지 않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 준비한다면 행복한 노후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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