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학습 하는 아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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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학습 하는 아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2015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영어유치원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아이들은 오로지 대학 입시만 바라보고 달려왔는지 모른다. 초등학교 때는 중학교 과정, 중학교에서는 고등학교 과정을 익히는 선행학습도, 모두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명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피곤하다. 자신의 지적 능력에 맞는 학습 난이도를 따라야 하지만, 남들도 다 한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과잉 학습에 내몰린다. 

과잉 학습 스트레스가 아이 질병의 원인?

쉴 틈 없이 학원에 다니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지만,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어느 누구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발산할 기회도 없이 계속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면, 양기(陽氣)가 넘치는 활동적인 아이들은 피곤할 수밖에 없다.

결국 과잉 학습과 심리적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이의 몸과 마음에 질병을 가져오게 된다. 겨울동안 기력이 떨어져 잔병치레를 하는 아이들 중에는 그 원인이 스트레스인 경우가 종종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맥박을 빨라지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심리적으로 우울해지면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겨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더디게 한다.

김민석 대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심한 스트레스는 마음의 울화를 조절하는 간(肝臟腑) 기능에 영향을 주어 기혈순환이 저하되거나 위장(脾胃臟腑)의 소화흡수 기능을 약하게 한다. 배앓이도 잦고 면역력 저하로 잦은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가 예민해지는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는 스트레스 해결할 줄 몰라 더 염려 된다

사실 아이는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줄도 모르고 병치레를 하거나, 매사 짜증을 내거나, 기운이 없고 무기력하거나, 다른 문제행동으로 신호를 보낸다.

김민석 원장은 “학습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소아 질환이 나타나고 이것이 ‘소아 화병(火病)’의 양상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야제나 야경증, 틱(Tic) 장애, 집중력 저하, 주의 산만, 불면증, 식욕부진 또는 폭식, 학습부진 등, 이런 일련의 증세들도 바로 소아 화병(火病)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동일한 양육 환경, 학습 환경이더라도 유독 심(心) 기운이 허약하면 남들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아이가 평소와 달리 짜증, 분노, 우울, 반항심 같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격하게 분출하는 경우, 매사 귀찮아하며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경우, 저녁 일찍 잠들었는데도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툭하면 눕거나 잠만 자려고 하는 등 피곤해 하는 경우, 잔병치레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혹시 심리적 원인이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해소 위해 적당한 신체활동 필요

아이 건강을 위해서는 아이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쌓인 스트레스는 적절히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선행학습, 학원 순례 등으로 아이의 일과표를 꽉 채우기보다, 부모 스스로가 하루 1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공부하기, 체험활동, 독서 정도면 충분하다는 여유를 가져본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야외에서 적당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놀이나 활동을 찾아본다. 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적당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주말에 근처의 산을 오르거나 캠핑을 하는 것도 좋고, 줄넘기, 축구, 테니스, 골프, 야구, 스케이트, 눈썰매 등 스포츠를 즐기며 신나게 노는 것도 좋다.

답답한 실내나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안정되며 자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두뇌도 상쾌해진다. 집에서는 가끔씩 심호흡을 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운동, 먹거리로 해결되지 않으면 보약 고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여전히 과잉 학습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를 겪는다면, 두뇌 활동과 원기 회복을 돕는 음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민석 원장은 “적당한 운동이나 신체활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지만 만성 피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에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아이는 움직이기 싫어하고 틈만 나면 잠을 자려고 하는데, 잠을 오래 자고 누워서 쉰다고 금세 개운해지는 건 아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기가 정체해 있게 마련인데, 만성 피로를 없애려면 몸의 기혈 순환이 잘 되도록 움직이는 것이 좋다.

저녁에 족욕을 하면 기혈 순환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호두, 잣, 참깨, 검정콩, 멸치, 치즈, 현미, 등푸른 생선 등 두뇌 활동을 돕는 음식이나 딸기,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김, 미역, 버섯 등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을 먹인다. 만약 신체활동이나 먹거리로 아이의 기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면 한의사의 처방에 따른 보약도 고려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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