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노조 “소신발언 직원 보복성 인사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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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노동조합이 회사측을 상대로 특정 직원을 대상으로 한 부당한 인사발령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3일 노명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C투자증권지부장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이 최근 강남센터 박 모 과장에 대해 보복성 인사발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김흥제 HMC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참석한 강남센터 월례회의에서 이 센터 소속의 박 과장이 '소신있는' 발언을 하자 회사가 이를 문제 삼아 당일 오후 자택 대기발령을 통보했다는 것.

박 과장은 당시 김 대표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적자가 많이 날 것이라 예측을 했는데 흑자가 많이 났다"고 말하자 "구조상 거래비용도 많이 늘었고, 지점들의 감가상각도 마무리되는 상황이라 구조조정을 안했어도 충분히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였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 지부장은 "박 과장은 당시 강남센터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면서 "왜 사장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사안이 회사 인사규정 중 ‘기타 대표이사가 해당 직원의 정상적인 직무의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에 해당한다며 지극히 자의적인 판단기준으로 보복성 인사발령처분을 가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또한 노조에 따르면 박 과장은 사측의 종용을 받고 어쩔 수 없이 명퇴를 한 뒤, 비정규직 신분으로 기존과 같은 업무를 해왔다.

노 지부장은 "직원이 본인의 소신대로 발언하였다고 대기발령에 처해지게 됐다"며 "이는 일방적 구조조정 당시에도 우려되었던 직원 길들이기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기발령은 영업직이라는 신분의 특성도 고려하지 않고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무시하고 당장 자택 대기하라는 것으로 직원의 생존권 박탈은 물론 그 가정의 파탄까지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HMC투자증권 경영진의 무책임함과 비인간적인 만행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노 지부장은 "노조는 이 사안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거대 기업 HMC투자증권이 직원들에게 가하는 횡포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해 강력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철
유병철 ybsteel@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위크> 증권팀 유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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