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배려하는 가족친화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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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려하는 가족친화 항공사

김포공항 인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에 지난 11월20일 ‘낯익으면서도 낯선’ 여성들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주연(39)·김선희(36)·배성혜(35)·이선혜씨(33) 등 4명. 이들은 모두 직급이 부사무장인 승무원이다.

이들이 낯익은 이유는 평범한 외모 때문이 아니다. 능숙한 일처리 능력 때문이다. 반대로 이들이 낯선 이유는 지난 3년간 얼굴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들은 복직승무원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4명 모두,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지난 3년간 가정을 돌보다 지난 10월 복직 후 훈련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실무에 투입됐다.

이들이 복직을 결심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육아에 대한 걱정이 이유였다. 배성혜 부사무장은 “비행기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해외에서 체류하는 기간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 육아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4명은 결국 복직했다. 이들은 “회사에 여성과 가족을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에 복직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이주연 부사무장은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지만 회사에 복직제도와 문화가 활성화돼 있어 주변 동료들로부터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기혼 여성 직장인에겐 출산·육아휴직 뒤 복직은 큰 걱정거리다. 남성 직장인과 달리 직장 여성은 임신·출산과정에서 아기와 직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설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여직원을 배려하는 회사다. 특히 여성 승무원의 경우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육아휴직 말고도 산전 7개월과 산후 12개월 등 길게는 19개월 동안 휴직할 수 있다. 책상이 치워질 걱정없이 편히 쉬었다가 일터로 돌아올 수 있음은 물론이다.

육아휴직만이 아니다. 출산휴가에 들어가면 회사에선 축하카드와 태교를 위한 시디교재를 보내주고, 휴직 기간에도 복직 시기 등 회사의 중요한 일을 인터넷으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는 직원에겐 건강검진과 적응 교육, 그리고 적응 훈련 등을 받도록 안내한다.

만 8세 취학 전 아동이 있는 경우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육아휴직 이용률 84.3%, 12년 92.6%, 지난해 97.6%로 매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육아휴직 후 복귀율 역시 82%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난임치료가 필요한 직원에게 휴직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아시아나항공의 가정·여성친화 경영은 여성가족부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 11월18일 가족친화기업 정부 인증을 받은 것. 지난 200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족친화우수기업 대통령상 표창을 받은 이래 총 7차례에 걸쳐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이 창사 때부터 여성친화 경영을 한 것은 아니다. 1989년만 해도 육아휴직 제도 자체가 없었고, 이런 불안정한 고용이 회사에도 손해라는 점이 확인된 뒤 제도가 조금씩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에는 현재 전체 임직원 1만113명 가운데 5562명의 여성이 근무 중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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