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꽃미남 8인방'에 여성지갑 활짝

열려라! 여심 / 여심공략 비법 - 2. YG엔터테인먼트 뷰티숍 '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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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시장을 움직이는 힘. 대세는 여성이다. 이제 여심(女心)을 모르고서는 물건을 팔 수 없다. <머니위크>는 대한민국의 ‘여성 소비 파워’를 짚어봤다. 계층별 소비 핫스팟을 알아보고 홈쇼핑, 뷰티, 자동차, 금융업계 전문가를 만나 여심공략 비법을 들어봤다.
[커버스토리] '꽃미남 8인방'에 여성지갑 활짝

 
"어머, 저기봐. 갤러리야? 고급 의류매장이야? 건물 한번 독특하네." 지난 11월22일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 숨 쉬는 삼청동 거리 한복판에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빅뱅, 2NE1 등 개성 있는 아이돌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첫 론칭한 뷰티브랜드숍이다. 이름하여 '문샷'. '달에 우주선을 쏘다'라는 뜻을 가진 문샷은 그 이름처럼 이상하고 독특한 뷰티를 추구하는 색조 중심 토털브랜드다.

아레시보 패턴이 가미된 홀로그램 디자인. 외관부터 보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곳이 입소문 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판매부터 메이크업까지 모두 꽃미남 아티스트로 이뤄진 점. 문샷에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의 '문샷 보이즈'가 한두명이 아닌 여덟명이나 있다. 이곳에 숨은 여심공략 코드는 무엇일까. 문샷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백호진 부장을 만나 여성을 사로잡는 마케팅 비법을 들어봤다.

◆연예인 뺨치는 아티스트의 손길

"삼청동 문샷 매장은 '문샷'을 상징하는 곳이에요. 첫 단독 매장답게 문샷을 상징하는 차별성과 임팩트를 주고 싶었어요.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에서 활동하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8명을 섭외해 한팀으로 꾸린 것도 그 중 하나죠. 벌써부터 문샷 보이즈들을 보기 위해 2~3번 방문하는 고객이 있을 만큼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물론 시작부터 장점만 보였던 것은 아니다. 여성고객이 문샷 보이즈의 터치를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까, 아무리 메이크업아티스트라고 해도 남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제품을 조언하는 데 한계가 있진 않을까 등의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은 상황에 당혹스러워하던 고객도 공주대접을 받는 듯한 묘한 기분에 빠졌다며 만족스러워 하더라고요. 오히려 여성직원보다 터치가 더 세심하고 꼼꼼하다는 반응도 많고, 또 보이즈들이 조언하면 고객들의 집중도가 훨씬 높아지기도 합니다. 전문성을 더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직원들에게 애티튜드나 제품에 관한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샷 보이즈들은 고객과 함께 새로운 놀이문화도 만든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전직원이 환영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서비스를 받고 갈 때에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의 문샷 문화를 하나둘 탄생시키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문샷 매장을 둘러본 뒤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나가는 고객도 민망할 일이 전혀 없다. '뷰티 놀이터 콘셉트'를 모토로 한 만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이기 때문. YG엔터의 DNA가 그러하듯 문샷에도 경계나 틀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2층 매장 역시 '플레이공간'으로 기획했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스킨케어 21종, 베이스메이크업 23종, 색조메이크업 162종 등 총 200여종의 제품을 마음껏 바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고객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담아 가져오면 그 제품들 위주로 보이즈들이 직접 얼굴에 메이크업 시연을 해준다.

문샷만의 '독특한' 콘셉트는 제품에도 잘 드러난다. 문샷을 대표하는 제품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경계가 없는 멀티형 제품이 많다. '스틱 익스트림' 제품은 립스틱 케이스의 형태지만 립은 물론 볼 치크와 아이섀도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커버스토리] '꽃미남 8인방'에 여성지갑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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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훌륭한'의 독특한 조합

"제품의 모양이 사선 커팅이 아닌 동그란 형태로 만들어졌죠. 어느 부위에 발라도 발림성이 좋도록 디자인 된 것이에요. 본인의 얼굴을 메이크업 하는 데도 시간에 쫓겨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을 위해 모든 게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죠. 입술에 바르고 블러셔로 쓰고 다른 색조제품과 섞어서 다른 색을 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제품인 문워크 젤리팟 역시 눈가, 볼, 바디 어느 곳에나 사용이 가능한 멀티형 제품이다. 이름처럼 젤리 특유의 말랑말랑한 촉감을 지녀 부드럽고 쉽게 발리지만 그만큼 빨리 굳기 때문에 긴 지속력을 자랑한다.

"이곳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공간인 것 같아요.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메이크업만 고집하던 고객도 파격적인 색감을 선택해 메이크업을 해보거나 여러 색을 믹스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는 등 기존에 갖고있던 메이크업 상식을 파괴한달까요. 이 모든 것들을 문샷 보이즈들과 함께 체험하고 만들어가는 것도 이곳에서만 가능한 매력인 것 같아요.(웃음)"

꽃미남 아티스트와 제품력, 독특한 콘셉트가 만나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문샷. 이곳을 방문한 여성고객들은 "훈훈한 외모의 보이즈들에게 메이크업을 배워 좋을 뿐 아니라 문샷의 문화까지 함께 흡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문샷은 이러한 철학과 차별성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내년 초에는 해외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문샷을 알릴 예정이에요. '독특하고 이상한 세계'지만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훌륭한 세계'란 의미를 담고 있는 문샷이 세계의 뷰티 피플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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