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러시아 자산 약세 불가피” 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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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러시아 자산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구자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격 인상과 관련해 "러시아 경기 침체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러시아 자산의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의 10.5%에서 17%로 6.5%포인트(650bp) 인상했다. 루블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물가급등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상은 올 들어 취해진 6번째의 금리인상(직전 인상은 11일 100bp 인상)이며 기존의 인상 폭 50~150bp에 비해 현저히 높은(650bp) 수치다.

구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앙은행의 결정은 15일 루블화가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하며 달러당 60루블을 넘어서자, 환율 절하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단행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 초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국과 EU 등의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루블화 환율은 91% 절하됐다. 러시아 증시(RTS 지수)는 50.2% 하락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00선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10년물 국채금리은 519bp 상승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따른 조치로 러시아 정부는 해당 국가들에 대한 농수산물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이 11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9%가 넘어섰다.

이와 더불어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수출의 3분의 2가 에너지 관련제품인 러시아 경제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있는 상태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 해 들어 1340억달러 상당의 자본이 해외로 유출됐다. 또한 2015년에도 1200억달러가 러시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 애널리스트는 "현재 러시아 경제는 지난 1998년 소버린 디폴트 당시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99년 GDP의 98%까지 상승했던 정부부채는 현재 15.7% 수준이며 외환보유고 총액 역시 당시 GDP의 10.8%였으나 현재는 183% 수준"이라며 "따라서 러시아가 2015년 디폴트 수준의 상황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의 어려움을 야기한 두 가지 요소인 경제제재와 저유가가 2015년에도 지속될 경우, 러시아 경제는 고인플레이션, 내수약세, 투자부진으로 인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판단 된다"며 "이에 따라 주식, 환율, 채권 등 금융자산의 성과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유병철 ybsteel@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위크> 증권팀 유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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