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노래…연말 술자리에 '성대'도 괴롭다

알코올로 건조해진 목에 고성방가는 성대 질환 유발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술로 건조해진 목에 큰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좋지 않다 ⓒ이미지투데이
술로 건조해진 목에 큰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좋지 않다 ⓒ이미지투데이
최근 동창 모임 송년회를 다녀온 직장인 L씨는 비인후과를 찾았다. 목에 통증이 느껴지고, 간질거림과 쉰 목소리가 지속되었기 때문.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이어지는 노래방에서 흥겹게 고음을 열창한 L씨는 병원에서 성대 궤양 진단을 받았다.

연말이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송년회로 위협받는 것은 간 뿐만이 아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주와 안주로 기름진 음식의 섭취가 많아지게 되고 더불어 큰 소리로 말을 많이 하고 노래를 목청껏 부르는 송년회 일정은 우리의 목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위치한 손톱만 한 크기의 성대가 진동을 하면서 만들어진다. 성대는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 100~250번 진동을 하는데, 이런 고속 진동에서 성대가 보호받기 위해서는 성대 진동을 원활하게 돕는 성대 윤활유가 잘 분비되어야한다.

그런데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의 대사 작용으로 몸 안의 수분이 마르게 되어 윤활유 분비가 줄어들며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야 할 성대 점막이 마르게 된다. 이 상태에서 기침과 킁킁거림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성대 점막에 마찰이 일어나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점막 화상을 일으켜 표면이 벗겨지는 궤양을 유발시키거나 성대 출혈을 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의 음성클리닉 권혁성 원장은 “물을 자주, 많이 마셔 성대 윤활유가 원활하게 분비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주 후에는 성대 점막이 건조해지므로 무리하게 노래를 부른다거나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은 성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쉰 목소리나 목 통증, 이물감 등 이상 증상을 방치하면 성대 결절이나 성대 폴립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5.08상승 22.9713:40 05/14
  • 코스닥 : 962.05상승 10.2813:40 05/14
  • 원달러 : 1130.40상승 1.113:40 05/14
  • 두바이유 : 67.05하락 2.2713:40 05/14
  • 금 : 66.56상승 1.0213:40 05/14
  • [머니S포토] 취임식서 박수치는 김부겸 신임 총리
  • [머니S포토] 총리 인준 강행 규탄항의서 전달하는 국민의힘
  • [머니S포토] 민주당 최고위 들어서는 송영길 대표
  • [머니S포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발언하는 김부겸 신임 총리
  • [머니S포토] 취임식서 박수치는 김부겸 신임 총리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