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 2년차 징크스 날린 멘탈갑 '류뚱'

머니위크 선정 '올해의 인물' 12인 / 스포츠부문 2위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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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갑오년(甲午年)이 저문다. 세월호에 슬펐고 이순신에 열광했고 윤일병에 가슴 아팠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2014년, 대한민국을 울고 웃고 화나고 슬프게 만든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머니위크>가 직장인 400명의 입을 통해 '올해의 인물 12인'을 선정했다.
"멘탈 똑바로 잡아라."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샐러리맨 중 이 말 한번 들어보지 않은 이들이 대체 몇이나 될까.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저무는 시점에 직장인 사이에 멘탈(mental) 관리는 어느덧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tvN드라마 <미생>을 통해 회사생활에서 멘탈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됐다. 멘탈이 약한 누군가는 사소한 위기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리는 반면 정신상태가 훌륭한 이들은 도무지 해답이 없을 것 같은 상황도 능수능란하게 극복한다.

이 같은 때에 샐러리맨 사이에서 멘탈 갑(甲)으로 추앙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스포츠스타 김연아와 류현진.

<머니위크>에서 '2014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포츠부문은 김연아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에 올랐다. 설문에 응한 400명(1인2표제)의 과반수를 넘는 254명(63.5%)이 김연아의 선수로서 은퇴를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2년차 징크스를 완전극복한 류현진이 219표(54.8%)를 받아 2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소치올림픽서 러시아 대표로 참가해 영웅 칭송을 받았던 안현수가 101표(25.3%)를 얻어 3위, 월드컵서 초라한 성적을 거뒀던 홍명보가 의리축구 논란으로 96표(24.0%)로 4위에 올랐다. 끝으로 CCTV 사찰로 물의를 일으킨 최하진 전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가 63표(15.8%)를 획득, 5위에 자리했다. 그들이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류현진, 2년차 징크스 '극복'

류현진은 김연아에 이어 직장인이 선정한 '2014년 화제의 인물' 스포츠부문 2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류현진 특유의 강철 멘탈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흔히 야구를 '멘탈 게임'이라고 표현한다. 야구경기가 피지컬적인 측면보다 멘탈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에 프로선수 사이에서는 야구경기에 임하기 전 안정된 심신상태를 유지하는 게 필수조건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펄펄 날던 선수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맥을 못 추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경기를 펼치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던 당시에도 그의 성공여부에 물음표를 다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강인한 멘탈로 이 같은 불안감을 완벽히 불식시켰다. 미국 LA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에 30경기 14승8패 ERA 3.00 192이닝 48볼넷 154탈삼진 WHIP 1.20 피안타율 0.252 등의 호성적을 거두며 루키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비교적 무난한 행보를 이어갔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지난해와 대동소이했다. 특히 올 시즌 경기운용 면에서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이 아쉬웠다. 지난 3월24일 애리조나전에서 왼손과 엄지발톱 부상을 시작으로 시즌 동안 총 3차례 부상을 당하며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최다승(18승)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 입지를 굳혔다.

내년 시즌에는 탄탄한 수비진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가 타선을 책임졌던 맷 켐프와 라미레스, 고든을 방출하고 수비력이 좋은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2루수 켄드릭을 영입했기 때문. 그간 수비 때문에 평균자책점에서 큰 손해를 봤던 류현진에게는 희소식이다. 특히 체인지업이 장기인 류현진은 땅볼 유도가 많기 때문에 롤린스가 이끄는 다저스의 키스톤 콤비가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통 큰 선행 '눈에 띄네'

김연아와 류현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선수란 타이틀에 걸맞게 선행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세월호 성금으로 각각 1억원씩 기부한 것.

특히 김연아의 팬들은 스타만큼이나 선행에 적극적으로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김연아 팬들은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1890명으로부터 모은 1178만5111원 중 1000만원을 세월호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올해의 인물' 선정, 어떻게?

서울에 거주하는 남녀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12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었으며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세계 등 총 6개 분야에서 각 2명씩 '올해의 인물'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인 2표제이며 통계치는 이백분율을 기준으로 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영훈
한영훈 han0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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