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킹' 못 받으면 산타 없다… 부모들의 '로봇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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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킹 /사진=롯데마트
티라노킹 /사진=롯데마트

로봇 장난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티라노킹’을 비롯해 프테라킹, 가브리볼버 등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를 사기 위해 아이를 둔 부모들이 새벽부터 대형마트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일제히 크리스마스 완구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의 핵심은 일찌감치 품절됐던 티라노킹 물량을 모처럼 푼 것.

이 때문에 서울 최저 기온이 영화 13도까지 떨어진 새벽부터 티라노킹을 사기 위한 부모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일부는 반차를 쓰거나 휴가를 내고 마트를 찾았다. 빠르면 오전 4시께부터 각 대형마트 앞에 모여든 부모들은 추위도 잊은 채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섰다. 이날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했음에도 이마트 총 6000점, 롯데마트 3만여점 등이 모두 동났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주부 김모씨(38)는 “아시다시피 인기가 많아 진열대에 놓기가 무섭게 사라지는 제품”이라며 “이날 오전에 마트에 부랴부랴 갔지만 이미 품절이 돼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말했다. 

고객 수요가 빗발치자 각 대형마트는 추가 물량을 확보해 판매에 나섰다. 어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추가 물량을 풀었지만 이날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거의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같은 ‘티라노킹 대란’은 폭발적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올해 2월 다이노포스 방영이 끝나서 완구를 독점 생산하는 반다이사가 제품을 많이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티라노킹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온라인에선 웃돈까지 붙어 팔리고 있다. 중고제품 매매 카페인 중고나라에선 티라노킹 제품이 정가 7만5000원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인 20만원 후반대까지 치솟아 판매되고 있다. 이마저도 없어서 못사는 상황이다.

직장인 오모씨(35)는 “티라노킹이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들이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꼭 티라노킹을 선물로 줄 것으로 믿고 있는데, 아직도 못 구해 큰일”이라며 “아무리 비싸도 제품이 있으면 사겠다고 중고거래사이트에 올려놨는데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국내 공급을 맡은 반다이코리아도 물량을 들여오는 대로 다 푸는데 들어오는 물량 자체가 애초에 적다”며 “얼마 안 되는 물량을 확보할 때마다 각 점포에 소량으로 입고되는 상황이라 품귀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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