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낙찰가&실거래가] '낡은' 단독주택에 27명이 입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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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낙찰가&실거래가] '낡은' 단독주택에 27명이 입찰한 이유

지난 12월18일,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의 단독주택 물건이 경매법원에 나와 1억1679만원에 낙찰됐다.

과연 이 낙찰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걸까 아니면 비싼 것일까.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과 함께 물건을 살펴봤다.

일단 해당 물건은 인근에서 논으로 사용되는 토지와 함께 경매로 넘겨진 사례로, 이 지역 일대는 광대한 전답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농경지대다. 다양한 용도의 창고와 옥외 화장실, 옥상으로 이어진 위태로운 계단 등은 허름한 시골 주택의 느낌이 강하다. 지역주민이 아닌 외부 투자자가 거주를 결심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처럼 초라한(?) 외양에도 불구하고 해당 물건에 몰린 입찰자는 무려 27명에 달했다. 낙찰가도 감정가 6332만원의 1.8배에 달하는 1억1679만원으로 결코 낮지 않았다.

지도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물건의 남쪽으로 접해 있는 지역이 광주전남혁신도시 부지로 지정돼 있었다. 신도시 개발 이슈는 주변 지역에 호재로 작용하기 마련. 이에 따라 본 건의 낙찰자는 임차인을 구해 임대수익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낙찰가'와 '실거래가' 비교분석

관건은 매입가격이 적정했는지 여부다. 개발호재가 있더라도 추후 발생할 이익을 정확히 예측하는 게 불가능한 만큼 매입가격은 주변 실제매매사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게 좋다.

[경매낙찰가&실거래가] '낡은' 단독주택에 27명이 입찰한 이유

 
부동산태인이 본 건의 인근에 위치한 단독주택 등의 실제 매매사례를 조사한 결과(표) 총 5건의 사례 중 2건(B·D)이 이번 물건과 유사도가 높았다. 나머지 3개 물건은 건물의 용도와 입지여건 등에서 직접 비교하기 어려워 보였다.

B·D사례를 통해 토지를 기준으로 한 단위면적 당 가격을 살펴보면, 본 건은 30만9000원 선으로 물건 B사례 보다는 10만원 가까이 높은 가격이지만 D사례 보다는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B와 D 중에서도 본 건의 위치는 B에 더 가깝고 입지도 유사하다. 이에 따라 낙찰자는 주변 실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으로 해당 물건을 매입했다는 분석이다.

정 팀장은 "하지만 본 건의 경우 혁신도시 호재를 무시할 수도 없다"며 "이에 따른 감정평가 차익도 예상되는 만큼 지나치게 높은 낙찰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건 위치도.
물건 위치도.
 

김병화
김병화 mttime@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위크 김병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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