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비행기 등받이' 우선권, 앞사람 vs 뒷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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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도행 비행기 안.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 비행기 기내에서 한바탕 큰 소란이 일어났다. 앞좌석 승객이 의자를 뒤로 젖히자 뒷자리 승객이 "여보세요, 자리가 비좁으니 등받이 좀 앞으로 당깁시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앞좌석 승객도 소리를 질렀다. "등받이는 뒤로 재끼도록 만들어진 의자요." 그러자 뒷자석 승객이 음료를 서빙하던 스튜어디스에게. "××. 좌석 좀 넓게 만들라고 해.“

설레는 마음으로 해외여행에 나섰다가도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 앉아있다 보면 곧 답답해지기 일쑤다.

더군다나 앞사람이 내 무릎에 닿을 정도로 등받이를 젖힌다면? 항의하자니 꺼림칙하고 참자니 숨이 막힌다. 영화관 좌석 팔걸이처럼 어디까지가 내 공간인지 헛갈리는 이코노미석. 앞·뒤 좌석 승객 모두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정답은 없을까.

등받이, 원칙은 앞사람의 공간

한번 앞·뒤 사람과 이 같은 싸움을 벌이고 나면 해외여행에 나설 때의 부푼 마음은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돈 벌어서 비즈니스 클래스나 타야지’ 하는 억하심정만 생긴다. 과연 등받이는 누구에게 우선권이 있는 것일까.

항공업계에서는 모두 등받이에 대해서는 앞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칙적으로 이·착륙과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앞사람이 등받이를 젖히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체격이 커서 불편하거나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등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는 물론 예외가 된다.

그러나 안 그래도 좁은 이코노미석에서 나 하나만 챙기는 것보다는 서로 배려하는 것이 더 정답에 가깝다고 양 항공사는 입을 모았다. 결국엔 원칙보다 ‘양해’와 ‘매너’의 문제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 사람은 뒷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좌석을 젖히되 잠을 자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나치게 제치지 않는 것이 예의다. 뒷사람 역시 자신도 등받이를 젖힐 수 있는 만큼 너무 까다롭게 굴지 않는 것이 매너다.

다만 몸이 불편하거나 노트북 작업 등을 할 때는 역시 앞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처럼 서로 양해를 구했을 경우 이를 수락하지 않는 사람은 100명 중 1명도 될까 말까하다는 것이 항공사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항공 관계자는 “등받이를 젖히기 전 뒷사람에게 의사를 물어보는 것은 정말 세련된 매너”라며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을 여행하는 만큼 싸운 뒤 기분을 망치는 것보다 서로 배려하는 것이 훨씬 더 마음이 편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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