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설문조사 "확대는 찬성, 실질적인 지도법은 글쎄..."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교육부가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된 지 2년째다. 올해부터는 초등 5,6학년까지 확대 도입을 앞두고 있다.

교육과정 도입 초기인 만큼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학부모와 교사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스토리텔링 수학이 학습법에 미친 영향과 올바른 정착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천재교육(회장 최용준)이 2014년 11월 24일부터 약 2주 간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전국의 학부모와 교사가 각각 348명, 214명 총 56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 수학 흥미도 높아졌으나, 학부모•교사 ‘실질적 적용법 모르겠다’ 절반 가까이 

먼저 ‘스토리텔링 방식 도입 후 수학에 대한 아이들의 학습 흥미도’를 묻는 질문에서 학부모, 교사 모두 각각 50%, 56% 비율로 ‘흥미를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직접 지도해야 하는 학부모, 교사 스스로는 마냥 ‘재미있다’고 답한 비율보다 ‘재미는 있지만 제대로 된 적용법을 모르겠다’고 답해 여전히 학습법에 대한 고민이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교사의 가장 많은 수가 ‘바뀐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맞는 수업지도방안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39%)’를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기존의 수학 지도법과 달라 수학적 개념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28%)’, ‘수학 외 또 다른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하다(16%)’고 응답했다.

반면 학부모의 경우 ‘부모 세대의 수학 학습법과 달라 수학적 개념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에 가장 많은 34%가 답했으며 ‘수학 외 또 다른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하다(28%)’, ‘학습 교재나 자녀 교육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18%)’를 꼽았다.

▶학부모 ‘서술형 학습 강화’, 교사 ‘일상생활 연계’ 노력 늘어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으로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학부모는 자녀 교육 시 달라진 점으로 ‘단순 연산뿐 아니라 서술형(문장제) 문제에 보다 신경 쓰려 한다’는 점에 가장 많은 56%가 답했으며, 교사는 ‘일상 생활 및 다양한 과목을 연계해 수학적 개념을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에 가장 많은 52%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교육과정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학부모들이 주로 선택하는 자녀 교육 방법으로는 10명 중 8명 꼴로 ‘문제집과 교재를 활용해 집에서 스스로 학습하게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설문에 응한 학부모 대부분이 초등 자녀를 둔 점을 감안할 때, 초등 수학의 경우 선행 학습보다 자기주도 학습습관을 기르고 기본기를 단단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보완할 점으로 ‘지도법 확대’ 및 ‘알맞은 난이도의 콘텐츠 개발’ 등 꼽아

학부모와 교사 모두 스토리텔링 수학의 도입 및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각각 82%, 75%로 높게 나타난 점에서 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올바르게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설문에 응답한 교사 가운데 4명 중 1명은 현재 수학 수업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는데, 해당 학년이 아니라는 응답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지도 방안에 대한 정보 부족’, ‘수업 여건 상 현실적인 제약 많아 접목 어려움’ 등을 꼽은 점에서 교육과정의 개선점이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스토리텔링 수학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학부모들은 ‘교재와 교수법에 대한 정보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학교 교육의 다양성’, ‘학년 고려한 난이도 조절’ 등 스토리텔링 수학의 보다 체계적인 정착을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일선 교사들의 경우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이야기가 아닌, 실생활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스토리텔링‘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교사 연수, 사이트 지원 등 적용 가능한 지도법이 더 널리 보급돼야 한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이장선 천재교육 스토리텔링연구회 전문연구원은 “융합교육이 교육의 화두가 되며 융합적 사고력을 중시하는 스토리텔링 수학의 영향력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토리텔링 수학이 본래의 교육과정 목적에 맞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의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텔링 수학’ 도입 설문조사 "확대는 찬성, 실질적인 지도법은 글쎄..."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012.95하락 86.7418:03 02/26
  • 코스닥 : 913.94하락 22.2718:03 02/26
  • 원달러 : 1123.50상승 15.718:03 02/26
  • 두바이유 : 64.42하락 1.6918:03 02/26
  • 금 : 64.29하락 1.118:03 02/26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 [머니S포토] 허창수, 전경련 정기총회 입장
  • [머니S포토] 대화하는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
  • [머니S포토] 체육계 폭력 등 문체위, 두눈 감고 경청하는 '황희'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