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칼바람과 상관없이 스키니진과 레깅스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O자형, X자형의 휜다리 콤플렉스를 안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다리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반갑지 않은 패션아이템일 뿐이다.

유전적요인 및 선천성질환 등을 배제하고는 대부분 길고 곧은 다리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후천적으로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등에 의해 휜다리를 갖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휜다리는 무릎관절이 각도가 변함에 따라 무릎아래로 다리가 휘는 것을 일컫는데, 휘어진 각도에 따라 O자형 다리, X자형 다리로 분류되곤 한다. 

다리를 휘게 하는 후천적 요인으로는 유아기 시절부터 자주 업히던 습관을 비롯, 잘못된 보행습관 및 자주 다리를 꼬거나 엎드려 있는 등의 잘못된 자세, 출산 후 산후관리, 하이힐, 직업의 유형 등 여러 많은 요소들을 들 수 있다.

휜다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요인에 의해 여성들이 심리적인 위축감을 느낀다는 점에 있다. 많은 여성들이 일자로 곧게 뻗은 다리라인을 희망하지만, 골격 자체가 휘어져버린 다리에는 어떤 옷을 입혀놔도 세련된 맵시를 뽐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또한 미용적인 문제점과 더불어 휘어진 다리로 인한 무릎관절의 스트레스가 심해질 경우, 이른 나이부터 퇴행성관절염, 무릎통증, 하체비만, 골반불균형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의할 점이다.

그렇다면 휜다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휜다리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벌어지거나 휘어진 다리를 밴드로 묶어 자는 동안 교정해두는 방법을 떠올릴수도 있지만 이는 자칫 관절에 압박을 주고 다른 신체부분에까지 무리를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삼가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이재학 정형외과 전문의는 “휜다리는 종아리뼈뿐만 아니라, 골반, 넓적다리관절 무릎관절 등이 이루는 정상적인 각도가 비뚤어져 발생하는 등 개인에 따라 발병원인 및 형태가 다양할 수 있다" 라며 "뼈의 형태와 골반 척추의 배열상태, 그리고 족부하지의 틀어짐 등 이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진단하여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휜다리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습관, 환경적 요인, 체형 등을 아울러 파악하여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제공=뽀빠이 정형외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