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상 최대 22.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3일 새벽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기관으론 사상 최대 규모(정부 제외)인 22억5000만달러(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12억5000만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금리는 5년 만기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0.9%, 10년 만기의 경우 1.025%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 금리는 일본 대형 상업은행인 스미모토미쓰이은행 코퍼레이션(SMBC)이 지난 8일 발행한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채권보다 0.1%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수은의 가산금리가 만기에 따라 SMBC보다 0.32%까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잘 반영한다.

무엇보다 10년 만기 채권은 한국계 역대 최저 발행금리를 기록했다. 앞으로 발행에 나설 국내 기관들에게 매력적인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초 유가 급락,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수은은 다각적인 투자수요를 파악함으로써 이번 채권을 듀얼 트란쉐(dual-tranche) 구조로 발행할 수 있었다.

수은은 은행·자산운용사 등 전통적으로 중기물 수요가 큰 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을, 지난해 8월 수은의 12년 만기 채권 발행 이후 한국계 기관의 장기물 발행이 저조한 상황에서 장기물 투자수요가 있는 보험사·연기금 등을 대상으론 10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규모와 금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수은 관계자는 "연초 개장 직후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발행시기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시장이 다소 안정화된 상황을 포착해 전격적인 발행을 결정했다"며 "발행을 공표한 후에도 유가가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인 배럴당 46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도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신규투자자들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425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약 3배에 달하는 61억달러의 투자주문이 쇄도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5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37%, 미국 32%, 유럽 31%이며 10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54%, 미국 31%, 유럽 15% 등이다. 특히 아시아·중동지역의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글로벌 연기금·보험사 등 우량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외화가득효과와 고용효과가 높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0.63하락 20.2118:03 01/22
  • 코스닥 : 979.98하락 1.4218:03 01/22
  • 원달러 : 1103.20상승 518:03 01/22
  • 두바이유 : 55.41하락 0.6918:03 01/22
  • 금 : 55.20하락 0.2918:03 01/22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 [머니S포토] 우리동생동물병원 관계자들 만난 우상호 의원
  • [머니S포토] '금융비용 절감 상생협약식'
  • [머니S포토] K뉴딜 금융권 간담회 참석한 은행연·손보 회장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