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우린 못 느꼈는데…” 제2롯데월드 진동, 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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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제2롯데월드가 또 뒤집혔다. 이번엔 제2롯데월드몰 2층 의류매장의 진동이 문제였다.

해당 내용이 기사화 되자마자 ‘제2롯데월드 진동’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상에는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지난 16일 롯데건설과 롯데물산 그리고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조실의 송풍기 작동으로 경량벽체 및 조명 부착용 레일에 전달돼 미미한 진동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계 전문가가 바닥진동 측정을 직접 시연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제 표준기구의 바닥진동기준(iso 10137)인 4gal보다 낮은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급기야 롯데 한 관계자는 “제보자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이를 보도한 언론 역시 트집 잡기 위한 취재와 보도를 했다”고 말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과연 롯데 측의 주장처럼 제보자가 너무 민감해서 벌어진 해프닝일까.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기자간담회 중간에 빠져나와 주변 매장을 돌며 물어봤다.

해당 매장 주변에 있는 5개 매장과 3층에 위치한 매장 2곳 그리고 항상 제자리에 서서 근무를 하고 있는 안전요원에게 “진동을 느끼는지 혹시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허무하게도 돌아온 대답은 한결같이 “진동을 느낀 적이 없다”였다. 논란이 된 의류매장 바로 옆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은 “내가 둔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까지 한번도 진동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2층 다른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이나 점주들 역시 기자의 질문에 “진동은 없었다”고 말했고 한 매장 직원은 “진동 의혹을 제보한 2층 의류매장 제보자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 매장의 직원은 “사실 한 방송국에서 취재를 왔을 때도 우리는 무슨 내용을 취재하는 것인지도 몰랐다”며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는데 꼭 트집을 잡으려고 온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2층 근무자들과 마찬가지로 3층 직원들이나 보안 근무요원 역시 “이렇다 할 진동을 느끼진 못했다”고 했고, 다만 “큰 짐이나 사람들이 뛰어 다닐 때 느껴지는 진동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물론 이들의 증언이나 롯데 측의 주장으로 제2롯데월드가 무조건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2롯데월드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분명 부정적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이런 시각을 불식시키는 것은 롯데 측의 노력에 달렸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취재도중 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기자들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여기를 몰고 가려고 하니까 좋은 게 보일 리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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