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혼란기 투자법] '고령친화' 업종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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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혼란기 투자법] '고령친화' 업종이 미래
예나 지금이나 인구는 한 나라의 국력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 중 하나인 로마제국도 인구의 감소 때문에 결국 멸망하고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인구 감소에 따라 거대한 제국을 지탱했던 군사력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지면서 로마제국이 쇠퇴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정복전쟁 시대가 아닌 요즘도 인구는 여전히 국력을 좌우한다. 근래는 군사력보다는 경제력이 국력의 척도가 되는데 경제력의 기본 역시 인구이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는 인구의 증감과 같은 양적 변화가 중요했다면 현재는 인구의 구조와 같은 질적 변화가 더 중요하다. 인구가 정체된 상태에서 기존 인구가 늙어가는 고령화가 문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경제와 경제 내 산업의 흥망이 엇갈리고 있으며 실제로 일찍부터 고령화가 진행된 선진국의 경우 이미 크고 작은 산업변화를 경험했다.

고령화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진행 중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이들의 산업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 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고령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미국과 일본·독일·스웨덴에서는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상대적 성장을 기록한 업종이 있다. 미국의 경우 금융(펀드신탁, 금융보험), 보건(헬스케어, 병원, 간병, 사회지원), 레저·교육업종이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과 독일의 경우에는 부동산, 건강, 교육, 통신, 정유 등의 업종이 공통적으로 발전했고 스웨덴은 건강·교육, 임대, 숙박·식당, 도소매, 화학, 유틸리티, 건설, 광업, 전기기계업종이 호황을 누렸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건강·교육, 금융, 부동산 임대, 레저, 통신, 정유화학 등의 업종이 이들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제조업과 내수 소비업종은 거의 제외됐다. 제조업은 산업 고도화의 영향을, 내수 소비업종은 고령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강·교육, 금융, 부동산 임대, 레저 등 은퇴 후 삶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건강관련 업종은 우리나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지난 2000년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 건강관련 산업은 평균적인 산업성장보다 두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들의 건강관련 지출비용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특별한 동인이 없어도 건강관련 산업은 자연스럽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업종은 산업 전체의 성장보다는 연금과 보험 같은 세부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부동산 임대업과 레저산업 역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특성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친화 주택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임대업종의 성장이 예상된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레저산업 역시 필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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