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야기]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른 '설 스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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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교묘해지는 스미싱 문자.
나날이 교묘해지는 스미싱 문자.

#. 서울 문래동에 사는 유모씨(주부)는 몇달 전 한통의 문자메시지(SMS)를 받았다. 쓰레기를 무단투기한 사실이 적발됐으니 아래 적힌 인터넷주소(URL)로 접속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유씨는 쓰레기봉지를 함부로 버린 적이 없었지만 누군가가 다른 곳으로 옮겨 놨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해당 인터넷주소로 접속했다. 해당 사이트는 공공기관이 아니었고 그제야 거짓문자인 사실을 알아챘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씨는 자신이 스미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며칠 뒤 통장을 정리하면서 수십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공공기관 사칭 문자였음을 깨달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설 선물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법도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스미싱 탐지건수는 12만597건으로 전년 같은 달 4만7988건의 2.5배로 늘었다. 이 가운데 새해 안부나 결혼 축하 등 지인을 사칭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설 명절에는 선물 배송과 새해 인사 등으로 접근하는 스미싱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교통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우편물 반송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모바일 무료쿠폰, 해외여행 당첨 등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이 등장하고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설 명절을 전후로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스미싱은 택배 사칭이다. 지인이 보낸다는 설 선물 문자메시지인 줄 알고 무심코 인터넷주소를 클릭할 경우 악성앱이 깔리면서 개인 금융정보가 유출돼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하지만 택배회사는 설 선물 배송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안내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 관련 문자를 수신할 경우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악성앱이 설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점검하고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노년층은 특히 취약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노년층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인식을 아직 부족해 스미싱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이나 피싱사이트 로그인 등 다양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부모님 등 노년층 스마트폰 사용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청이 제공하는 무료앱인 ‘경찰청 사이버캅’을 설치하는 것도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앱은 경찰에 등록되거나 신고·접수된 범죄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알림 창을 띄워준다. 인터넷주소에 숨겨진 악성 앱 탐지 기능, URL 관련 서버 국가를 탐지하는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 스미싱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신규 스미싱 수법 경보 발령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공지사항도 푸시 알림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주의로 사기라고 생각되면 즉시 112신고와 금융기관 콜센터(1332)에 지급정지 요청과 피싱신고(인터넷진흥원 118)를 해야 한다”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을미년 설에는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가 없는 즐겁고 안전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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