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주식도 '직구'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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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주식도 '직구'가 대세다

해외직접구매의 열풍이 주식시장에도 불었다. 국내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해외증시 거래서비스를 앞 다퉈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해외시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지난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외화주식 직접투자로 결제된 금액은 81억4700만달러(한화 약 8조8451억원)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2012년 29억달러 가량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180% 폭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국내시장의 박스권 장세 지속과 해외증권시장의 상승세에 따른 자금유입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증시에 투자할 경우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고 투자자산을 다양하게 분산함으로써 안정성을 추구할 수도 있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의 2%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주식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98%의 시장을 놓치는 것”이라며 “해외주식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다면 분산투자의 이점이 더 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일반투자자들은 외국에 상장돼 있는 주식을 어떻게 거래해야 할까.

◆ 해외주식도 국내주식처럼 거래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양해지며 해외주식도 국내주식처럼 전화나 H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일반 주식거래와 동일하게 증권사에서 주식거래계좌를 개설한 후 외환증권거래약정 등록을 하면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투자자금은 외화로 입금해도 되지만 한화를 입금할 경우 각 증권사의 고시환율에 따라 각국 통화로 환전된다. 출금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이한 점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의 시세를 보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거래소에 일정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

시차가 있기 때문에 거래 시간도 모두 다르다. 미국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썸머타임이 적용되면 한시간씩 당겨진다.

홍콩과 일본 등의 국가는 장 중 쉬는 시간이 존재한다. 홍콩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오전장을 치르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오후 장이 이어진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장 시간은 동일하나 오전 11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쉬는 시간이 있다.

또한 홍콩과 미국의 경우는 가격제한폭이 정해져 있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일본의 경우는 종목별로 제한폭이 설정된 것과 없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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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국내주식과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세금이다. 해외주식관련 세금은 크게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있다. 국내 종목을 거래할 때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는 발생하지 않는다.

배당소득세는 해외주식을 보유해 배당수익이 생기면 발생하는 세금이다. 국내 주식에서 배당이 발생할 경우 1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된다. 하지만 해외주식의 배당은 국내에서 징수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신고를 하고 납부해야한다.

예를 들어 외국 종목에서 배당을 받고 그 나라에서 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했다면 국내에서는 10%의 추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한다. 혹시 더 많은 소득세를 그 나라에서 징수했더라도 국내에서 환급해주지는 않는다.

세금은 배당지급일의 환율로 계산되며 주민세는 별도로 부과된다. 또한 배당금을 포함해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긴다면 종합소득세가 부과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해외 종목을 거래할 때 양도차익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도 부과된다. 차익에서 250만원을 공제하고 그 이상의 금액에 20%의 세금을 부과한다. 소득자 본인이 직접 신고해 납부해야 한다. 지방소득세로 양도세의 10%도 별도로 붙는다.

아울러 환율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통상 외환을 매수할 때와 매도할 때의 가격은 3%이상 차이난다. 투자자가 산 종목이 3%이상 상승하지 않는다면 손실을 보는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 직접투자의 경우 국내 주식 투자보다 올바른 정보를 취득하고 해당 기업을 분석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따라서 투자 국가의 거래 제도를 잘 파악하고 투자 종목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 후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 twitter facebook

현상의 이면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눈과 귀를 열어 두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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