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야기] ETN, ‘수익과 유동성’ 두 토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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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적금은 금리가 너무 낮고 펀드투자를 하자니 주변에서 손해 봤다는 얘기가 들려서 엄두가 안 나요. 요즘 인기 많다는 ELS(주가연계증권)는 중간에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지만 조건도 있고 몇 년간 묻어둬야 한다는 게 걸려요. 어디 투자할 만한 데 없을까요?”
 
[재테크 이야기] ETN, ‘수익과 유동성’ 두 토끼 잡다

 
적당한 수익에 유동성까지 고려하는 당신. 상장지수증권(ETN)에 관심을 가지길 추천한다. ETN은 애초부터 기존 금융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환금성도 좋은 편이라 장기투자를 꺼리는 사람에게 적격이다.

◆언제든지 ‘현금화’ 가능

지난달 24일 ETN시장이 개설된 지 100일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ETN의 하루 평균거래대금은 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처음 증시에 상장된 지난해 11월 1억1000만원이었던 규모가 8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증거다.

ETN은 각종 해외지수나 원자재 선물·옵션 등을 기초지수로 삼아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만든 파생결합증권이다. 만기가 1~30년까지 다양하고 만기에 기초지수의 상승분만큼을 원금과 함께 돌려준다. 미국과 일본은 몇년 전에 이미 ETN시장을 개설해 현재 성숙기에 진입했다.

ETN은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고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ETF(상장지수펀드)와 유사하다. 투자자가 자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거래소에서 ETN을 매매할 때 0.3%의 증권거래세도 붙지 않는다. 운용보수도 통상 1~2%가량인 펀드 보수보다 저렴한 1% 미만이 부과된다. 단 국내주식이 아닌 원자재나 해외주식 등으로 구성된 상품의 매매차익은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ETN이 운영할 수 있는 기초지수와 전략의 범위는 선물·옵션, 인프라, 환율 등으로 다양하다. 이로 인해 일반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파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ETF는 자산운용사가 펀드처럼 관리하는 반면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을 담보로 발행한다는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ETN은 증권사가 부도나면 원금을 거의 잃을 위험이 있다.

◆수익률로 따져본 ETN상품

ETN시장 출범 100일째 되는 날을 기준으로 거래소에 상장된 ETN은 총 10종목이다. 지난 3일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H)’가 11번째 ETN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성과를 분석하기엔 이르다.

출범 초기부터 운영된 10종의 ETN 수익률은 2.7%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1.2% 상승한 것에 비하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삼성증권이 발행한 ‘Perfex유럽고배당주식ETN(H)’은 100일간 16%가량 상승하며 모든 ETN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유럽 고배당 주식의 주가수익과 배당 재투자 성과를 산출한 지수를 추종한다.

상품 마지막에 있는 (H)는 환율 변동위험을 100% 헤지했다는 뜻이다. 가령 유로화의 가치가 폭락하더라도 투자자는 환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상품 외에도 상장된 ETN 10종목 중 7종목이 평균 5% 상승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률과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두루 갖춘 ETN.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성장세는 가히 우량아 수준이라고 칭할 만하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 twitter facebook

현상의 이면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눈과 귀를 열어 두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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