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황사 속 안구 건조증 예방법은 '외출시 보호, 외출후 먼지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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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뿌옇게 덮은 황사로 인해 전국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앞으로 더욱 강력한 이른바 슈퍼 황사가 예고되고 있어 건강 관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는 중국 동북부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인체에 더욱 해로운 미세먼지로 변하는데, 여기에는 구리, 납 등의 중금속 성분과 세균, 바이러스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에 이를 들이마실 경우 온몸 구석구석 침투해 알레르기 결막염 및 아토피,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황사가 심한 날 외출을 하게 되면 눈이나 목 등에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평소 눈과 피부 혹은 호흡기 기관이 약하다면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3월과 함께 본격적으로 찾아올 황사가 유발할 수 있는 신체의 각종 질환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결막염 주범 '안구 건조증 예방법'은 외출 시 보호, 외출 후 먼지제거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안구 건조증 예방법'은 외출 시 유해물질로 부터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물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안구 건조증 예방법'은 외출 시 유해물질로 부터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물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눈은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인 만큼 황사철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강력한 황사 바람으로 인해 가장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황사 바람을 타고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주고 바이러스 균의 침투를 용이하게 해 염증 등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세먼지가 눈에 더욱 붙기 쉬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의 가려움증과 시린 증상을 동반하며 이물감과 함께 충혈되기 쉽다. 하지만 눈이 가렵다고 심하게 비비거나 긁었다가는 과도한 눈물과 함께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손으로 비비는 것은 삼가야 한다. 

같은 증상이 심해지면 결막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때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궤양이나 각막 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시기에는 외출 시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어내는 것이 눈에 남아있는 먼지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진국 안과 전문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요즘 같은 황사철에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외출 시에는 각종 유해물질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외출 시 눈 주위가 심하게 부어 오르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응급처치를 한 다음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안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와 긴팔 옷 등으로 미세먼지 접촉 차단

황사 속 미세먼지는 밖으로 노출되는 피부에도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 먼지에 포함되어 있는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 성분이 피부에 닿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데, 이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피부 염증이나 새로운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평소 두드러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라면 미세먼지가 피부를 자극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에 남아 따가움과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고통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외출을 했다면 귀가 후 최대한 빨리 손발과 얼굴 등을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씻어주는 것이 좋다. 얼굴을 씻기 전에 반드시 손을 먼저 씻어 주고, 손을 씻을 때는 물로만 씻거나 충분히 문지르지 않으면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야 한다.

피부가 가렵기 시작했을 때 손으로 긁어 자극을 주거나 임의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냉찜질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심한 경우 피부 발진이나 발열, 부종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를 최대한 가려주는 것이 황사철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호흡기 질환 일으키는 미세먼지, 천식 환자라면 황사 방지 마스크 반드시 착용해야

황사가 심해지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데 기존에 천식이 있거나 폐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황사의 미세먼지가 폐에 침착하면서 기관지나 폐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만성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관지에 이미 손상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미한 염증이라도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가 요즘 같이 황사가 심한 시기에 기침이 오래가거나 호흡곤란, 숨소리가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천식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외부에서 손을 입과 코로 가져가지 않으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한다. 이때 황사 방지용 마스크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부 여성들은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걱정해 손수건이나 옷으로 대충 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떨어져 좋지 않다. 그리고 귀가 후에는 목욕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목이 따가울 때는 잠자리에 들기 전 가볍게 가글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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