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부채축소·글로벌자산운용으로 수익률 증대"

3년 안에 실질 자기자본 10조원 확충…내년 아큐시네트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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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부채의 축소와 동시에 글로벌 자산운용을 통한 자산의 수익률 증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에셋그룹은 3년 안에 자본을 10조원까지 대폭 확충하고 내년에는 아큐시네트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계열사 전임직원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이번 편지에서 박 회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의 중요성과 더불어 부채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박 회장은 편지에서 "나는 지금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긴 출장길에 있다. 가끔씩, 때로는 자주, 메일이나 문자를 주고받고 통화도 하지만 그리운 얼굴들을 보고 싶은 건 어쩔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세계 각국은 2차 대전 이후 경제를 이끌었던 베이비부머시대가 끝나고 인류의 수명연장과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증가가 당면과제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한 후 부채의 증가가 필연적으로 위기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부채의 급증은 오직 혁신(Innovation)을 통한 생산성과 경쟁력의 증대 없이는 어느 국가나 기업도, 개인조차도 사실상 탈출구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며 "장기적인 전략과 지혜를 갖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가치시스템을 갖춘 집단과, 목표와 관념만 갖고 실행할 체계와 열정이 없는 집단과는 단순한 차이를 넘어 극명하게 생사를 가르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저금리는 경제·사회적으로 큰 위험이 내재돼 있음을 말해주며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설계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 같은 저금리와 부채 급증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글로벌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률 증대에 있다는 것.

박 회장은 "미래에셋을 믿고 의지하는 고객에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미래에셋을 믿고 글로벌 자산배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미래에셋을 어떻게 꾸려나갈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도 일부분 공개했다.

박 회장은 편지에서 "보험회사의 장기자산운용을 통해 아시아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되고자 하는 미래에셋의 도전은 상당부분 진화해 왔지만 아직은 진행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규제로 인해 금융산업 역동성이 많이 떨어져 있다. 특히 장기AI 투자에 관한 보험업 규제가 과다한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규정만 조금 완화된다면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해 또 다른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올해는 미래에셋의 장기 포지셔닝과 관련해 전략적인 부문에서 올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룹의 실질 자기자본도 계열사의 상장 등을 통해 3년 안에 10조원까지 대폭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는 아큐시네트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알고,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명료한 눈을 갖고 정확하게 전략적으로 포지셔닝 해야겠다"며 "혁신은 관계당국이 해 주는 게 아니고 우리 스스로 자기 부정을 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을 당국이나 사회로 돌리기 전에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유병철 ybsteel@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위크> 증권팀 유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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