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통장'만 잘 골라도 자다가 떡 생긴다

시크걸·쿨가이의 '시시콜콜' / (39)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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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이항영 MTN 전문위원과 백선아 MTN 앵커가 만나 핫한 트렌드의 맥을 짚어 드립니다. 센스 있게 흐름을 읽어주는 미녀 앵커와 시크하게 경제 포인트를 짚어주는 훈남 전문가가 경제 이야기를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세상 흐름 속 숨어있는 경제이야기를 함께하시죠.
대한민국 학자금 대출규모는 지난 2010년 말 3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7000억원으로 4년 사이 2.9배나 증가했다. 사회초년생들의 1인당 학자금 대출규모는 700만원을 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회인으로서 돈을 알차게 모으는 것보다는 적자를 흑자로 돌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돈 관리는 절약이 최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주거래 은행을 선택하는 일부터 본인에게 맞는 카드나 보험 등 선택의 연속이다. 또한 주식에는 아무 관심이 없던 직장인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주식에 대한 관심이 생기곤 한다. 재테크에 눈을 뜨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초년생으로서 재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시시콜콜] '통장'만 잘 골라도 자다가 떡 생긴다


(1) 은행 선택하기

은행을 선택할 때는 월급이 입금되는 직장 주거래은행을 1차 선택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같은 은행이라도 통장의 용도별로 혜택이 다를 수 있으니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선택 폭이 너무 넓어 은행을 고르기 어렵다면 대출혜택이 가장 큰 통장을 선택하자. 주택관련 적금이나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시마다 포인트를 주는 통장이 있으니 꼭 체크해 봐야 한다.

정부당국이 빠르면 올해 안에 인터넷전용은행이 출범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상대적으로 유리한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신설 인터넷전용은행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대출혜택보단 이자혜택이 더욱 중요하다면 증권사의 CMA 통장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은행이 곧 모든 신용판단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증권사 통장을 월급계좌로 이용하는 것은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2) 카드 선택하기

현대금융의 꽃은 신용이라는 말이 있듯이 카드만 잘 사용해도 자다가 떡이 생길 수 있다. 신용카드를 적절히 잘 사용하면 신용도가 올라가고 각종 혜택도 커진다. 요즘은 금융기관의 글로벌화가 일반화돼 한 나라에서의 신용도가 다른 나라에서도 통용된다. 해외에서 일하게 돼 현지은행을 찾아갔더니 한국에서의 불량한 신용도 때문에 곤혹스런 경험을 했다는 하소연이 인터넷에 넘쳐난다. 그만큼 신용관리는 중요하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주위로부터 신용카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끊임 없이 받는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주로 쓸 카드는 딱 하나, 많으면 두개로 한정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크게 은행과 카드전문회사의 카드로 구분되는데 카드전문회사의 경우 각종 혜택을 챙기고 포인트, 마일리지를 쌓는 데 유리하다. 대출 등 부가서비스가 은행계 신용카드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포인트나 서비스 등은 카드사용금액이 일정수준 유지될 경우에만 제공되는 변수가 있다. 또한 카드사의 인기서비스 중 하나인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고 해외여행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만든다면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휴가시즌에는 마일리지로 해외항공권을 예매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고 가능하더라도 비시즌 대비 차감규모가 훨씬 크다.

따라서 최근에는 복잡한 서비스를 완전 단순화해 그야말로 캐시백을 중점적으로 해주는 카드가 인기다. 다만 포털사이트에서 특정카드를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 특정카드의 홍보사이트로 유도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위의 카드사용 달인에게 조언받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꼭 챙겨야 할 것은 카드결제일 선택이다. 소중한 월급이 하루라도 더 계좌에 머물러야 금융인으로서의 신용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월급날로부터 가장 늦은 날짜를 카드결제일로 설정하자.

(3) 증권 투자하기

초저금리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500만 증권투자 인구’에 이름 석자 올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우선 증권회사의 선택부터가 고민이다. 친구나 친척이 다니는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각종 정보를 귀동냥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얻을 수 있으니 싼 수수료로 무장한 온라인전문증권회사가 좋은지 헷갈린다.

필자는 전혀 무관한 증권회사와 거래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본다. 주식의 묘미는 먼 미래는 물론 단 5분, 10분 후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좋았던 친구 사이가 증권매매로 인해 어긋나는 것을 수없이 본 입장에서 조언하자면 주식투자는 인적 네트워크에서 멀수록 좋다.

대한민국의 온라인매매시스템은 거의 대동소이하며 각자의 편의성과 수수료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다만 모바일 트레이딩은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나 질, 수수료 등에서 아직 차이가 있다. 물론 증권사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수수료가 지나치게 저렴한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싼 수수료를 믿고 매매를 터무니 없이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돈을 잃는 길일 수 있어서다.

(4) 보험 선택하기

보험은 분명히 비용이다. ‘내가 젊고 건강한데 무슨 보험이 필요해?’라고 반문한다면 할 말은 없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처럼 필자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결국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직장 선배가 회식 이후 퇴근길에 사고로 황망하게 사망했는데 그나마 그가 가입해놓은 보험 덕분에 남겨진 가족에게 적지 않은 보험금이 지급됐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도 어려운 세상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각종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진리로 다가온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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