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봄 등산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봄 출시된 많은 아웃도어 제품 디자인 트렌드는 강렬한 원색 대신 한 단계 채도를 낮춘 내추럴하고 은은한 컬러 배색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에 제품의 용도에 따라 기능상 꼭 필요한 디테일, 편의를 위한 기능들을 보완해 고기능성 제품도 부담스럽지 않게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띈다.

▲ 컬럼비아 ‘마운틴 마스터 재킷’ 스타일 컷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의 ‘마운틴 마스터 재킷’은 방투습, 발수, 통기 기능을 모두 갖춘 전문가급 사양의 재킷이다. 흔히 화려한 원색을 강조한 익스트림 재킷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채도를 낮춘 내추럴한 베이지, 옐로우 색상을 배색했다.

어깨, 재킷 하단 등 배낭 어깨 끈, 바위와 마찰이 많이 일어나 보강이 꼭 필요한 부위에 내구성 강한 원단 배색으로 기능을 더했다. 전면 주머니 지퍼 역시 대용량 배낭 허리끈을 맨 경우 열고 닫음이 편하도록 길게 디자인하고 위 아래 모두 열 수 있도록 했다. 방수 기능이 우수한 옴니테크 3레이어 경량 소재를 사용하고 통풍, 체온조절을 위한 겨드랑이에 지퍼를 달아 벤트 디테일을 강화했다. 가격 45만8천원.

톤다운 된 컬러의 바지와 등산화, 부니를 매치하고 트렌디한 버건디 컬러의 백팩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센스 있는 봄 산행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마운틴하드웨어 ‘웨트 덕 재킷’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춘 소재를 결합해 고기능을 갖추면서도 절제된 절개 라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하는 트렌드는 전문가급 고기능성 제품도 마찬가지이다.

마운틴하드웨어의 ‘웨트 덕 재킷(Wet Duck Jacket)’은 부위에 따라 방투습 소재와 신축성 소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고기능성 재킷이다. 절개라인은 줄이면서 기능은 여전히 탄탄하다. 비가 올 때 가장 먼저 젖는 모자와 어깨에 방투습 기능성 소재를, 움직임이 많아 신축성이 필요한 몸통과 옆구리 부분엔 전 방향 스트레치 기능을 갖춘 소재를 각각 사용했다. 남녀 모두 출시했으며 가격은 36만원이다.


절개라인을 줄이고 와팬과 같은 포인트 디자인과 컬러로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 이젠벅 옐로우스톤 와팬 재킷

이젠벅의 옐로우스톤 와팬 재킷은 내추럴한 컬러와 포인트 장식으로 소비자들의 봄 감성을 자극하는 방풍 재킷이다. 내추럴한 컬러를 믹스해 기존의 아웃도어 방풍재킷과 차별화했으며, 미국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와팬 장식을 가슴이나 팔 등에 배치하고 지도 프린트 안감을 매칭해, 재미요소와 디테일을 동시에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