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하이트진로의 '재도약 원년'이 될 전망이다. 맥주부문 판매실적이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소주부문은 국내 소주시장 절반가량을 굳건히 지키며 국민소주로 자리잡았다.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전략의 강화, 세계 정상급 기업과의 제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글로벌사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

 

◆생산·유통부문 혁신, 품질경쟁력 강화

최근 수년간 맥주의 품질혁신을 추진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뉴하이트’가 인기를 얻는 등 효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1년 9월 선포한 경영혁신 주요 과제 중 품질혁신을 발표했다. 이후 생산·유통과정에서의 다양한 혁신과제를 추진해 최근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4월 '이름만 빼고 다 바꾼’ 뉴하이트를 출시한 후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수도권 업소시장에서의 뉴하이트 취급률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의 뉴하이트 취급률은 80%를 넘었다. 뉴하이트가 출시되기 전인 3월의 27%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하이트진로의 품질경쟁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 신규 진출국가의 주요 기업과 제휴를 맺으며 현지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초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바르셀로그룹과 제휴를 맺고 중미 맥주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8월에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도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외에도 중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 소주와 맥주를 수출한다.

이 같은 성과의 일등공신은 역시 '품질혁신'이다. 변하지 않는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생산과 유통부문에서 혁신과제를 추진했다.

공동연구, 신기술 도입 등 꾸준한 R&D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월부터는 생산공정의 세계화를 위해 독일의 맥주전문 연구소인 한세베버리지(Hanse beverage)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뉴하이트는 이번 공동연구의 첫 성과물이다.

지난 2012년 상반기부터는 맥주의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 아이스 포인트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과 산소차단공법(Air Blocking System)을 적용했다.

유통혁신을 위해서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수요·공급망(SCM) 혁신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생맥주관리사 제도, fresh365캠페인 등도 도입했다. 유통관리뿐 아니라 생맥주의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창립 91주년 해외시장 공략 박차

하이트진로는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았다. 100년 기업을 불과 9년 남겨두고 아시아 최대 종합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수출액 3000억원 달성, 수출 비중 18% 이상 확대를 목표로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 개척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기업 제휴 및 현지기업 인수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 등의 해외사업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글로벌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중미지역 도미니카공화국과 폴란드, 발트3국 등 동유럽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를 맺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현지 공장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20여개 국가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d, 진로막걸리, 명품진로 등 총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신시장 개척을 통해 80여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