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보냈으니 이제 내몸 챙길때...30~40대 엄마들의 고질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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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 여성의 첫 아이 출산 평균 연령은 30.3세라는 통계가 있다. 이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면 40대가 코앞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쯤 되면 몸 이곳저곳에서 이상신호가 온다. 얼굴엔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안경 없인 책을 읽기 힘들어진다. 

또 산후부터 이어진 관절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심지어 잇몸이 약해지기 시작해 음식을 먹기도 힘들다. 이제 아이를 학교에 보낼 만큼 키웠으니 내몸을 챙길때다.

▶출산 후 육아과정에서 남은 손목과 팔, 관절통증, 쉬어야 낫는다!

빨래, 설거지,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는 주부들은 무릎, 골반, 어깨, 손목에 관절 통증을 달고 산다. 특히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손목과 팔에 통증이 집중되는데, 손목건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드꿰르뱅씨로 알려진 손목건초염은 출산 후 산모 10명 중 6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증상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때 아프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가 힘들다.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한 느낌도 난다. 그러나 대부분은 방치하여 만성통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과 손을 연결해 주는 부위의 힘줄과 신경, 혈관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반복된 손목 사용으로 생긴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팔이나 어깨까지 저려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어진다. 팔꿈치도 탈나기 쉬운 부위다. 

주부 엘보는 한 번의 큰 충격 보다는 작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아 그 스트레스가 축적돼 나타난다. 팔을 편 채로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행위로 팔을 계속 긴장시키면, 팔꿈치 뼈 바깥쪽 부위(외상과)에 붙어있는 힘줄에 부담을 줘 엘보로 이어지기 쉽다.

전문의들은 관절은 많이 움직일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제대로 쉬어야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권고한다. 

정형외과 전문의 최인철 원장은“무리를 주는 가사활동을 하기 전 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손, 손목, 팔꿈치 부분을 부위별로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아픈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관절 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며“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손목과 팔 주변에 통증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치료를 미루고 있었다면 정확한 검사와 의료진 진료가 더 큰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지름길이다”고 전했다.

육아 중 망가진 치아와 잇몸…치료는 어떻게?

육아 과정에서 엄마들이 안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머리를 젖히면서 앞니와 부딪치는 사고가 빈번하다. 이로 인해 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기도 한다. 아이돌보기에 바쁘면 방치하기 쉬운데, 점점 음식을 씹거나 물 마시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 치아까지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부러진 정도에 따라 다르다. 치아의 바깥쪽만 깨진 경우 레진을 하고, 치아머리 부위가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경우에는 발치를 한 뒤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치과전문의 김철민 원장은 “육아에 지치고 시간이 없어 치과 치료를 미루는 주부들이 많은데, 그럴수록 시간과 비용, 고통만 커질 뿐이다”며“이가 부러지거나 깨지면 뿌리는 잡지 말고 흐르는 물에 조심히 씻은 후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넣고 1시간 이내에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젊은 주부들의 또 다른 치과 고민 중 하나는 잇몸질환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후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겨 고생을 한다. 호르몬의 변화가 생겨 면역력이 감소해 잇몸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 그러나 임신 중에는 태아에 악영향이 갈까봐, 임신 후에는 육아에 치여 자연스럽게 치료를 미루기 일쑤다. 치료를 늦추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어 빠른 치료와 예방이 최선이다.

망가진 잇몸을 치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스케일링이다.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염증이 개선된다. 스케일링 후에도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아직 치석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이때는 마취를 한 뒤 치아뿌리를 스케일링을 하여 치아뿌리를 매끈하게 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치과전문의 박홍진 원장은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칫솔질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며“스케일링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경 벗으려는 주부들이 꼭 고려해야 할 점‘각막 안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30대 중후반 주부들 중 시력교정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육아 하느라 잊고 지냈지만 음식이나 집안일을 할 때 안경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나이 들어 보이고 화장을 가려 외모 자신감도 떨어뜨리는 골칫거리다.

주부 시력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안전성이다. 여성은 특히 나이가 들수록 눈물분비가 줄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각막이나 결막이 예민해져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막손상을 최소화하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빨리 회복되는지, 빛 번짐은 없는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회복기간이 짧은 시력교정술을 원한다면 라식, 스마일시력교정술이 적합하다.

라섹은 수술 후 3~4일간 안정기간이 필요하고 통증이 심한 편으로 회복기간이 비교적 길다. 각막을 깎는 양이 많은 고도근시나 난시 환자라면 라식보다는 라섹이나 스마일시력교정을 받는 것이 각막두께를 보존할 수 있어 빛 번짐이 덜하고 안전하다. 스마일시력교정은 각막표면을 깎지 않고 각막 내부에서 각막실질층만을 잘라내 원하는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손상이 라식 라섹에 비해 훨씬 적다.

나이도 중요한 변수다. 40세가 넘은 주부는 노안이 시작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안과전문의 김부기 원장은 “40대 이후에는 노안이 찾아올 수 있는데, 이때 근시만 교정을 한다면 근거리가 안보여 다시 불편할 수 있다”며“이럴 때는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조절하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적합하며, 만약 노안이 시작된 경우라면 시력교정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늦깍이 부모, 입학식 후 주름과 탄력 때문에 한숨.. 해결책은?

최근 늦은 결혼과 고령출산이 늘어나며 학부모의 안티에이징 관심이 높다. 특히 학부모 면담이나 일일교사 등 학교 갈 일이 많아지는 3~4월에는 더욱 그렇다. 다른 엄마보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 주름과 탄력을 개선하려는 엄마들로 피부과가 분주하다.

주름과 탄력은‘레이저 복합치료’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써마지는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해 피부 탄력을 높인다. 눈가전용팁을 이용한‘아이바이써마지’는 눈가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울쎄라는 진피층 아래 3~4.5mm의 가장 깊은 피부층까지 초음파열을 전달해 얼굴선 매끈하게 살려 준다. 또 이마, 눈, 팔자주름 등에 리프팅이 되는 효과가 있다. 울쎄라와 써마지 복합치료는 각각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 작용해 리프팅과 탄력효과를 극대화된다. 시술효과는 6개월까지 점차 나타나며 오랫동안 유지돼 환자들의 만족감도 높은 편이다.

피부과 전문의 김영구 원장은 “입학식 등 학교갈 일이 많이 생기는 3월에는 주름 탄력 등 피부문제를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시술과 함께 평소보다 보습제를 더 발라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조직이 얇고 땀샘이나 피지선의 분포가 발달되지 않아 주름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과 입주변은 아침저녁으로 전용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머니S 강인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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