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제3차 금융위원장 금요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뉴스1 이광호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안심전환대출로 33만명이 넘는 은행고객들이 금융변동 위험 없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구조로 채무구조를 개선한다”며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7~8%포인트 높아진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내 뱅커스클럽에서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3일 2차 신청이 마무리되는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16개 시중은행 노고를 평가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로) 은행의 대출구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었다”며 “국민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 금융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게 금융 관행을 개선했다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인 가계대출 구조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장들이 이번 안심전환대출에서 보여준 협조를 앞으로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수요자 입장에서 금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혼연일체가 돼 금융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원점부터 어떤 규제든지 필요성과 합리성을 따져 개선에 주저하지 않도록 변하겠다”며 “금융사도 자율적인 책임을 갖고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