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노안까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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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남․45세)는 얼마 전부터 서류나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불편을 겪고 있다. 글자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금세 눈이 침침해지기 때문이다. AY씨는 이 나이에 벌써 노안이 시작되었나 싶어 며칠 전에 사무실 인근의 안과를 찾았는데, 검사 결과 Y씨는 백내장 진단을 받게 되었다.

당황해하는 A씨에게 의사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으면 백내장 증상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될 노안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3일 전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입원을 포함해 병원을 찾은 가장 많은 사유는 백내장이었다. 실제로 60대에서 50%, 70대 이상에서는 70% 이상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더 큰 문제는 노안의 연령층이 낮아지는 것에 비례해 30, 40대 백내장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백내장의 주 원인은 노화로 인한 것이지만, 젊은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스트레스, 지나친 운동이나 야외활동, 외상, 과음, 디지털기기(스마트폰, PC 등)의 장시간 사용 등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백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무엇일까? 최근 들어 백내장 환자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어떤 수술일까?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명동서울밝은안과 김용은 원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어봤다. 
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노안까지 잡는다
- 백내장의 원인은 무엇인가?

“백내장의 원인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것도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30, 40대의 비교적 젊은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 △과음, △흡연, △외상, △당뇨병과 같은 전신 질환,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이나 방사선 치료 등에 따른 부작용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 백내장의 증상은 무엇인가?
“노안과 백내장은 모두 눈 속 수정체와 관련이 있는 질환이란 점에서 초기에는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노안과 백내장은 발병 원인이 서로 다르다. 노안은 눈의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유발된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하는 탓에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사물이 흐릿하고 색이 바란 것처럼 누렇게 보이며 눈부심, 이중 삼중으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 시력이 점차 저하되고 최악의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백내장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주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때 사용되는 인공수정체가 단초점이냐 다초점이냐에 따라 수술 결과에 차이가 생긴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교체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단초점 렌즈를 선택해 삽입한다. 따라서 수술 후 백내장 증상은 사라지지만 근거리 사물을 볼 때에는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이 같은 불편함 때문에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주목받고 있다. 백내장 치료뿐만 아니라 노안까지 함께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어떤 수술인지 자세히 설명해 달라.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는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백내장 치료는 물론 노안과 난시까지도 교정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돋보기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종류가 다양한데 레스토, 렌티스, 리줌, 테크니스, 리사, 리사트리, 레스토토릭 렌즈가 대표적이다. 렌티스 렌즈는 하나의 렌즈 안에 근거리와 원거리 구획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레스토 렌즈보다 근거리 선명도와 대비감도가 더 뛰어나다. 기존의 원거리와 근거리만 잘 보이던 리사 렌즈에 중간거리 시력까지 향상시킨 리사트리 렌즈는 노안과 초고도근시 교정에 주로 사용된다. 테크니스 렌즈는 백내장 환자들의 구면수차값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구면 인공수정체를 디자인하기 때문에 선명한 근거리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 레스토토릭 렌즈는 노안과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수술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인공수정체는 모양과 구조가 서로 다른 만큼 보장해주는 시력 거리도 서로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환자 자신의 증상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정․삽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렌즈별 디테일한 특성과 수술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작업환경 등을 모두 고려해 환자 개인의 시력 장애를 가장 잘 해소해줄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와 원거리로 빛이 분산되는 기본적인 특성 때문에 대비감도가 감소되고 수술 후 빛번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움말 = 명동서울밝은안과 김용은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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