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 아니다"며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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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사진=뉴스1 DB
'경남기업 성완종' /사진=뉴스1 DB
'경남기업 성완종'

"나는 MB맨이 아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한지 불과 하루만에 변사체로 경찰에 발견됐다.

그가 영장실질심사 대신 죽음을 택하면서 새삼 화려했던 그의 과거 이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성 전 회장은 정치인형 기업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건설업계에선 꽤 유명한 인물로 통했다. 그는 1985년부터 10여 년간 대아건설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경남기업 회장을 맡았다. 경남기업은 도급순위 26위권(2014년 기준)에 오른 중견 건설사다.

그가 정치에 입문한 시기는 2003년. 당시 충청권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특보단장을 맡아 김종필 당시 총재를 보좌했다. 2007년에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직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에게 MB맨이란 꼬리표가 붙게 된 시기도 이 때부터다.

국회의원에도 당선됐다. 그는 2012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충남 서안·태안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경남기업 회장 자리를 내놓은 이유도 국회의원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새누리당 소속이 됐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된지 2년여 만에 국회의원직을 박탈 당했다.

그는 총선 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주민을 지원한 게 문제가 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작년 6월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500만원이 확정돼 의원 배지를 반납했다. 이후 그의 정치 인생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성 전 회장은 생전 자신이 MB맨으로 분류된 것에 대해 상당히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망직전인 지난 8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피의자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MB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다. 경남기업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눈물로 항변했다.

그리곤 다음날인 9일 새벽 집에 유서를 남기고 종적을 감췄고 같은 날 오후 3시30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300미터 지점에서 목을 매고 사망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은 2006~2013년 9500억원대의 분식 회계로 신용등급을 높여 정부자금을 지원받고 회삿돈 25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 받았으며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열 계획이었다.
 

성승제
성승제 bank@mt.co.kr  | twitter facebook

금융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금융 출입 기자입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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