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로 느끼는 성장률·물가상승률, 지표와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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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느끼는 성장률·물가상승률, 지표와 '격차'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제성장률이 –1.1%, 체감 물가상승률은 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기상황이 소득증가 없이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성장, 물가, 고용, 소득, 지출 상태와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체감도가 이같이 나타났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제 경제성장률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제성장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정부가 발표한 경제성장률은 2.7%인 반면 국민들은 -1.1%로 느껴 3.8%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상당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고 빚에 허덕이는 가구일 수록 체감하는 성장률이 낮았다.

저소득가구 및 적자가구의 체감 경제성장률은 –2.1%로 중소득·고소득 가구보다 낮았다. 적자가구의 체감 경제성장률도 –1.4%로 낮은 수준이었다. 순자산이 1억원 미만이거나 노후준비가 부족한 사람의 체감 경제성장률 역시 각각 –1.6%, -1.4%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 이상의 체감 경제성장률(-1.5%)이 가장 낮았다. 이밖에 30대는 –1.0%, 20대는 –0.5%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자녀 교육비 등의 대한 부담이 크고 크고 50% 이상은 소득이 적은 이유로 체감 경제성장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의 체감경제성장률은 –2.0%로 임금근로자(-1.0%)보다 1%포인트 낮았다.

이 가운데 체감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기준 물가상승률 0.8%보다 높은 수준인 3.3%로 조사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현재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나타났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침체로 인해 국민소득은 떨어지고 실업이 증가하는 한편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래 체감경기는 -0.3%로 현재의 -1.1%보다 개선되고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도 2.6%로 현재의 3.3%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체감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머물러있다.
 

한영훈
한영훈 han005@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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