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명차의 나라’ 독일인이 보는 현대·기아차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사진=AUTO BILD 캡처
/사진=AUTO BILD 캡처

국내 소비자들이 현대차에 가지는 감정은 '애증'이란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최근 수입차 시장이 규모가 커지며 입지가 줄어들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여전히 국내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브랜드다. 하지만 이러한 판매량과는 달리 인터넷 상의 여론은 그리 좋지 못하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안티 현대'까지 등장하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벤츠·BMW·아우디 등 유수의 명차브랜드를 보유한 나라 독일의 소비자들은 현대·기아차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독일의 유력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AUTOBILD)는 최근 독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베스트 메이커’(DIE BESTEN MARKEN)란 이름으로 실시된 이 설문조사는 경차(KLEINSTWAGEN)부터 스포츠카(SPORTWAGEN)까지 11개 차급으로 세분화해 품질·디자인·가성비의 항목으로 독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달 초 각 차급별로 10위까지의 브랜드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 이미지는 ‘가성비’… ‘다치아’에 흔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독일인들에게 어필하는 가장 큰 매력은 ‘가성비’였다.

현대 기아차는 ▲경차 차급인 KLEINSTWAGEN ▲소형 왜건(KLEINWAGEN) ▲폭스바겐 골프 등이 포진한 콤팩트 왜건(KOMPAKTWAGEN) ▲BMW3시리즈 등이 포진한 중형(MITTELKLASSE) ▲상위 차급(OBERKLASSE) ▲소형 SUV(KOMPAKTE SUV) ▲일반 SUV(GROSSE SUV) ▲소형 밴(KOMPAKTE VANS) ▲일반 밴(GROSSEVANS) ▲스포츠카(SPORT WAGEN)등 10개 차급에서 가성비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차급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성비 1·2위에 나란히 올랐고 소형 SUV에서 공동2위, 일반 SUV에서는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2위에 올랐다. 독일인들은 현대·기아차에 ‘싸고 쓸만한 차’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이한 점은 상위차급, 즉 BMW5시리즈, 아우디A6 등이 포진해있는 OBERKLASSE에서 판매대수가 지극히 낮음에도 가성비 부문 1위에 현대차가 올랐다는 점이다. 현대차가 보유한 이 차급의 차는 ‘제네시스’다. 제네시스 쿠페가 포진한 스포츠카 차급에서도 가성비에 7위로 랭크됐다.

다만 루마니아 자동차 브랜드 ‘다치아’(DACIA)에게 ‘가성비’라는 인식을 상당부분 빼앗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다치아는 글로벌 기업 르노가 루마니아에 설립한 자회사다.

다치아는 소형왜건, 콤팩트 왜건, 소형 SUV, 소형 밴 등의 차급에서 현대·기아차를 누르고 가성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일반 SUV차급에서 가성비 3위에 올랐던 쌍용차는 올해 집계에서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차·밴, 품질·디자인도 인정받아

하지만 특정 인기 모델이 포진한 차급에서는 품질과 디자인 항목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차급에서 현대차는 품질과 디자인에서 각각 5위에 올랐고 기아차는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차급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현대차의 i10과 기아차의 모닝(수출명 피칸토), 레이 등이다.

현대차는 소형왜건에서 품질과 디자인에서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콤팩트 왜건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차급의 모델은 현대의 유럽용 모델 i20와 기아의 쏘울, 유럽 전략모델 씨드 등이다.

밴 차급에서도 현대·기아차의 디자인과 품질은 어느정도 인정 받았다. 소형밴에서 현대차는 품질 8위, 디자인 7위에 올랐고 기아차는 각각 10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i30 밴 모델을 판매하고 있고 기아차는 카렌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스포티지가 포진한 콤팩트 SUV 차급에서도 기아차가 7위에 랭크됐다.

다만 i40와 K5 등이 속한 MITTEKLASSE에서는 가성비 외의 항목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윤신
최윤신 chldbstls@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 2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86.10상승 8.5818:03 04/23
  • 코스닥 : 1026.82상승 1.1118:03 04/23
  • 원달러 : 1117.80상승 0.518:03 04/23
  • 두바이유 : 65.40상승 0.0818:03 04/23
  • 금 : 62.25하락 1.4618:03 04/23
  • [머니S포토] 국회 산자중기위, 자료 살피는 성윤모 장관
  • [머니S포토] 열린민주당 예방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 [머니S포토]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 들어서는 '주호영'
  • [머니S포토] 탕탕탕! 민주당 비대위 주재하는 '윤호중'
  • [머니S포토] 국회 산자중기위, 자료 살피는 성윤모 장관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