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내츄럴엔도텍 사과 진정성 부족… 추가 법적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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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논란의 주인공인 내츄럴엔도텍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소비자원은 4일 “내츄럴엔도텍의 사과문과 향후 대책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향후 경과에 따라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날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내츄럴엔도텍 원료(원물)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재차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같은날 내츄럴엔도텍에서 발표한 사과문에는 소비자 피해배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고 심지어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은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법적 조치 검토 계획을 전했다. 일부 소비자와 개인 주식투자자가 내츄럴엔도텍의 주장에 현혹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내츄럴엔도텍이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날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공급업체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지난 3월 26일과 27일 입고된 원료를 각각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으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혀진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문제된 원료와는 다른 것으로 안심하고 사용(식용)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이같은 주장으로) 소비자 피해배상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문제가 된 원료는 지난해 12월 17일, 올해 3월 26일과 27일 3차례에 걸쳐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입고됐다. 따라서 “이 원료는 동일한 공급업자를 통해 공급된 물량이므로 식약처가 지난 1월에 진행한 수거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전량 회수·폐기돼야 할 물량”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은 3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은 문제가 없다며 피해배상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며 “해당 회사의 계속된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은 소비자원 발표 이후에도 소비자와 일부 개인 주식투자자가 손해를 입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 외에도 이번 '가짜 백수오' 파장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선량한 백수오 농가를 위해 관계기관 등과 적극 협조해 그 피해를 배상·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내츄럴엔도텍의 사업전반에 의혹을 제기하는 외부제보가 잇따름에 따라 해당 내용을 관계기관에 이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채희
정채희 poof34@mt.co.kr  | twitter facebook

IT 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통3사, TV홈쇼핑,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 여러분들의 따끔한 말씀, 혹은 제보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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