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EV냐, PHEV냐… 갈림길에 선 GM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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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제공
지난 4일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제공

“볼트는 90%의 전기 주행조건을 갖춰 휘발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고 출·퇴근이 가능하다.

지난 4일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 및 전시회’(EVS 28)에서 제너럴 모터스(GM) 볼트를 전기차(EV)로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GM은 기자회견을 갖고 볼트가 내년 중 한국시장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다만 가솔린 엔진을 가진 볼트가 국내시장에서 전기차(EV)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GM 볼트 /사진=한국지엠 제공
지난 4일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제공

GM 볼트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가솔린 내연기관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속한다.

호샤 사장이 볼트를 EV로 인정해달라고 말한 것은 EV와 PHEV의 정부 보조금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EV의 정부의 공모사업을 통한 보조금은 매년 1500만원이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최대 2000만원에 이르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최대 420만원의 세제혜택도 부여된다.

반면 일반 하이브리드(HEV)차량으로 분류되는 PHEV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 97g 이하일 때 1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세금 감면액은 최대 310만원이다. EV로 분류되느냐 PHEV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차량가격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PHEV는 기존 내연기관과 모터를 모두 겸비한 HEV 모델에 별도의 전기 충전이 가능한 형태로 일반적으로 HEV에 비해서는 내연기관의 비중이 적지만 여전히 내연기관이 동력에 관여하는 형태로 EV와는 확연한 차이점을 가진다.

하지만 GM 측은 볼트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PHEV가 아닌 EV라고 주장하고 있다. 볼트는 기존의 PHEV와는 다르게 전기모터 주행거리를 늘린 ‘주행거리연장 전기차’(EREV)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PHEV가 내연기관을 동력으로 전환하는 반면에 EREV의 엔진은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휘발유 ‘발전기’를 장착한 EV인 셈이다. 동력성능을 전달할 필요가 없는 탓에 엔진은 동급의 1.4ℓ엔진보다 확연히 작다. 엔진에서 발생한 힘을 동력으로 직접 전달할 필요가 없으므로 구조도 간단해지고 무게가 줄어든다.

때문에 일반 PHEV보다 더욱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고 완전충전시 주행거리가 확연히 길다. 일반적인 PHEV의 1회 완전충전시 주행거리가 50km미만인데 반해 볼트의 경우는 80km수준에 이른다. 호샤 사장은 일반적인 PHEV와 볼트의 이러한 차이를 염두해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80km 수준의 주행거리로 볼트는 교통안전공단의 조사결과인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일평균 주행거리 33km의 2배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고 집에서 충전을 실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연기관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완전충전시 주행거리가 91km에 불과한 레이EV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이 차이로 인해 볼트는 PHEV에 머무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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