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보증금 몰취' 호남대 쌍촌캠퍼스 재입찰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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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가 쌍촌캠퍼스를 낙찰 받고도 4개월이 지나도록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호반건설 계열사인 티에스리빙의 느슨한 반응에 '입찰 보증금 몰취'라는 초강수로 대응하고 나섰다.

호반건설 계열사인 티에스리빙은 광주 도심지역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와 충남 천안시 성거읍 토지를 지난 1월 1615억원에 일괄 낙찰 받았다.

그러나 호반이 금호산업 인수에 매달리면서 4개월이 넘도록 이 부지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본계약을 기다리던 호남대측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고 호반이 처음부터 이 부지에 대한 매입 의사가 없다고 결론을 내고 최근 결국 입찰 무효를 선언했다.

호남대는 입찰 이후 지난 3월말부터 4월 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입찰 당시 호반건설이 납부한 입찰 보증금 200억원을 몰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같은 호남대의 조치에도 호반건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뒤 늦게 지난 4월 말 호남대의 귀책사유로 인해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며 입찰보증금 200억 원을 즉시 돌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호남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의 뒤늦은 반응에 호남대는 입찰보증금 몰취와 관련, 법적 검토를 마치고 호반에도 세 차례나 이를 통보한 기록이 있는 만큼 호반의 보증금 반환 공문은 무시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대가 이처럼 강경한 입장 보인 배경에는 본계약 체결 지연으로 시급하게 투입해야 할 자금 조달이 늦어져 학내 분위기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건 때문에 학교의 다른 업무 처리에도 순차적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호남대가 내린 것이다. 호남대는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재입찰 공고 등 후속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이 같은 호남대의 강경 입장과 관련, 호반은 아직 입찰 자체가 무효화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00억원이라는 거금을 빼앗기느니 차라리 본계약을 서둘러 진행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호반은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 속내 파악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호남대 계약 담당자는 "최근 호반으로 부터 연락을 받은 바도 없고 학교 입장을 충분히 대내외에 공표한 만큼 호반이 신속히 본 계약을 체결하던지 아니면 재입찰을 하던지 결론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호남대 쌍촌캠퍼스가 다시 매물로 시장에 나올 경우 지역 건설사 사이에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정태관
광주=정태관 ctk3312@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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