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보도자료' 낸 전남도, 닷새만에 해명자료 배포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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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외자유치실적 보도자료 제공(☞ 본지 18일, <전남도, '외자유치 부풀리기' 논란>)으언론사의 공신력을 추락시킨 전라남도가 18일 닷새만에 '직원의 실수'를 언급하는 해명자료를 냈다.

하지만 잘못된 보도자료를 기사화한 언론사를 '오보 언론사'로 만든 전남도가 해명자료에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전남도는 '전남도 베르사릴스·롯데케미칼 투자협약 금액 정정 발표'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지난 13일 전남도는 '전남도·여수시, 이탈리아 합작투자 6700억원 유치' 제하의 보도자료 내용에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여수산단에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67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지난 2013년 1차 투자협약 5200억원에 지난 5월12일 체결한 2차 투자협약 1500억원을 합친 전체 투자규모를 실무진의 착오로 이번 투자협약 금액으로 잘못 판단해 보도자료를 작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재탕이란 지적이 나온다. 2년 전인 2013년 11월2일  박근혜 대통령이 6박8일간 서유럽 '세일즈외교'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여수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관계부처에서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후 전남도가 같은달 28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산업통상부에 함께 추진한 사항"이라고 항변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20만톤 생산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공장설립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아울러 전남도의 이 같은 해명은 언론사의 강력 항의에 어쩔수 없이 떠밀린 듯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다.

실제로 지난 15일 본보 취재 시 전남도청 관계자는 "일부 도청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이해를 구할 사항이 아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데 따른 사과와 정정을 요청할 사항이다. 이는 전남도가 수정 요청을 통해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결여됐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남도가 '겉과 속이 다른 행정'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비난도 쇄도했다. 일부 네티즌은 SNS을 통해 "전남도에 펑튀기 기계를 보내야겠다"며 우회적으로 질타했다.

전임 도지사 시절 수천억원의 외자투자실적을 더한 것이 마치 최근 이낙연 전남지사 등이 거둔 것처럼 호도했던 전남도가 수정과 해명 등 뒷처리에 미적거려서다.

한편 전남도가 6700억원대 투자유치를 체결했다고 중앙경제지를 포함해 다수의 언론사가 일제히 보도한 기사는 포털 등에 게재돼 현재 오보된 기사가 포털을 떠돌고 있다.
 

무안=홍기철
무안=홍기철 honam333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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