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석가탄인일인 25일까지는 가정의달 5월에 남은 마지막 연휴다. 실질적으로 봄날을 즐길 수 있는 올해의 마지막 연휴가 될 전망이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연휴동안 날씨가 쾌청할 전망인데 집에서 보내기 보다는 마지막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연휴동안 가볼만한 문화행사 5곳을 선정해봤다.

◆ 서울올림픽공원, 서울 재즈 페스티벌
 
 

먼저 봄의 끝자락을 온전히 즐길수 있는 재즈 페스티벌이다.

23일부터 25일가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라인 업을 자랑한다.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의 협연(23일), 브라질 보사노바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24일), 쿠바 출신으로 그래미상을 10회 수상한 트럼펫 연주자 아투로 산도발(25일) 등 엄청난 라인업으로 봄의 끝자락을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미카, 카디건스, 베이스먼트 잭스, 아울 시티, 제프 버넷, 막시밀리언 해커 등 팝·일렉트로닉·모던록·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뮤지션이 포진했다. 출연진 별 공연 시간은 홈페이지(www.seouljazz.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난지한강공원,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23일과 24일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는 한여름 같이 뜨거운 봄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록·힙합 등 국내 인기 뮤지션 95개 팀이 총출동하는 그린플러그드가 열리기 때문이다.

YB를 비롯해 국카스텐, 딕펑스, 몽니 등 인기 록커들이 총 출동하고 다이나믹듀오, 타이거JK·윤미래·비지(Bizzy)의 프로젝트 그룹인 MFBTY 등 힙합 무대도 이목을 끈다.

23일에는 YB, 다이나믹 듀오, 뜨거운 감자, 윤하, 시나위, 딕펑스 등이, 24일에는 윤미래와 타이거JK의 프로젝트 그룹 MFBTY, 에피톤 프로젝트, 몽니, 국카스텐, 3호선 버터플라이, 장재인 등이 출연한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환경 캠페인 음악 축제로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밖에, 그린플러그드는 5개의 메인 스테이지 외에도 무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스테이지와 봄소풍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 스테이지 등을 따로 마련했다.

◆송도,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 201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심장을 뛰게 할 만한 도심속 자동차 문화축제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3일과 24일 송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The brilliant motor festival 2015)’이 열린다.

지난해 개최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에는 약 1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도심 레이스, K-POP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페스티벌은 사전 신청 없이 참여를 원하는 모든 고객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했으며 모터스포츠 매니아 뿐만 아니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강화했다.

관람석을 4000석 이상 늘리고 현장 실시간 중계 기능을 강화해 관람객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도심 레이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 브랜드의 튜닝카들이 도심을 질주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과 고성능 레이싱 카에 직접 카레이서와 동승해 체험해 볼 수 있는 ‘택시 타임’ 이벤트 등 풍성한 자동차 관련 이벤트를 실시한다.또 저녁마다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도 마련했다.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현대차 홈페이지 및 현대차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광화문, 푸통푸통 페스티벌


해외여행을 떠나기에는 무리인 2박3일의 연휴,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는 타이완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타이완관광청은 오는 23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푸통푸통 페스티벌’ 서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시민들에게 타이완의 매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동시에 관광, 유학, 먹거리까지 타이완에 관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구성했다.

‘푸통푸통 타이완 페스티벌’ 서울 행사는 ‘로맨틱 타이완’, ‘즐거운 타이완’, ‘가고 싶은 타이완’, ‘맛있는 타이완’ 존으로 구성되며, 주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타이완관광청 홍보대사인 배우 조정석이 행사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타이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외에 소규모 인원을 별도로 초청, ‘조정석과 함께하는 타이완 디저트’행사도 개최된다.

‘조정석과 함께하는 타이완 디저트’ 행사는 푸통푸통24시 타이완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15명을 선정해 타이완관광청 홍보대사 조정석과 함께 별도의 팬 미팅 시간을 갖게 된다.

‘푸통푸통 페스티벌’은 23일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민속촌, 석가탄신일 특별행사

/사진=한국민속촌 제공

석가탄신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민속촌에 가면 된다.

한국민속촌은 석가탄신일을 맞아 특별행사 '온 가족 소망 가득히'를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종교에 구애 없이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온 가족 소망을 기원하는 전통문화축제로 마련됐으며, 한국민속촌 내 금련사에서 진행되는 봉축법회와 탑돌이 등 사찰행사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는 우선 실제 스님과 보살이 거주하며 수행하는 '금련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를 개최하고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가정의 평안을 빌어보는 '탑돌이', 불교에서 등을 밝힘으로 자신의 마음도 밝게 한다는 의미의 '연등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한국민속촌은 캐릭터와 함께 조선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웰컴투조선'을 통해 SNS 화제의 스타로 떠오른 '광년이'를 비롯해 남심 녹이는 '미소기생' 등 개성만점 20인의 캐릭터가 관람객을 조선시대로 안내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나 한국민속촌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