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저금리시대, '안팎'으로 나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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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노년층과 고액자산가의 고민이 늘고 있다. 더 높은 예금금리를 찾아 주거래은행을 바꾸는 이른바 금리쇼핑이 무의미해진 지 오래다.

이자를 받은 뒤 세금을 공제하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심지어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도 포트폴리오를 무시한 무작정 투자형상품으로 수익성과를 기대하며 자산을 변경하기도 한다.

◆장기적 관점 포트폴리오투자

중위험·중수익상품인 주가연계형증권(ELS)과 채권형상품의 가입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KOSPI)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형펀드상품과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 본토주식과 유럽시장 등에서 좋은 수익을 올리자 최근에는 국내펀드보다 해외펀드로 자금이 몰린다. 이는 경기부양을 지속적으로 하는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하지만 해당상품에 대한 리스크 점검을 배제한 채 자산배분의 근간인 포트폴리오를 무시한 높은 기대수익만 좇고 있는 건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국펀드가 은행권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 적이 있다. 당시 투자의 정석인 포트폴리오(분산)투자, 장기투자를 생각지 않고 수익률만 추종했던 결과가 어땠는지 돌아봐야 한다.

포트폴리오투자를 무시하는 방식은 원금을 지키는 안정적 투자와 거리가 멀다. 손해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수익률이 높은 금융투자상품이나 본인의 성향을 무시한 투자형상품으로 무작정 자산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스스로 투자성향을 점검하고 연령과 자금의 목적에 따른 포트폴리오투자를 해야 한다. 이로써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포트폴리오투자가 좋은 재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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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포트폴리오 구성방법

포트폴리오투자는 각자의 투자성향별로 비중을 달리한 다양한 자산으로 자금을 분산해 위험을 줄이면서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재테크의 기본정석이다. 그렇다면 포트폴리오의 구성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으로 나눌 것을 제안한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중을 정한 후 다시 장기와 단기 등 시간을 배분할 것을 권유한다.

둘째, 투자자산은 주식형·혼합형·채권형 등의 범주로 나눌 수 있고 또 국내와 해외로 구분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선진 및 이머징 등 지역별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주식과 채권, 실물자산 등의 여러 투자상품은 그 시기와 경제상황에 맞게 가격이 움직인다. 소위 ‘몰빵’이라는 동일자산 투자보다 경제흐름에 맞는 분산투자를 권유하는 이유다.

셋째, 국내주식형상품의 경우에도 성장주, 가치주, 배당주, 대형주, 중소형주 등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성장주는 외국인 자본이 급격하게 유출입할 경우 수익률의 변동성이 증가되는 특징이 있다. 가치주는 당장의 수익률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내실 있는 저평가 종목에 투자해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배당주는 장기보유하는 주식의 성장에 기대하며 현재 바닥으로 하락한 시장금리 대비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인덱스는 뛰어난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시장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며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

넷째, 원금손실률을 줄이면서 기준금리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은 채권형상품이 유리하다. 고위험 성향의 고객이라도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채권자산을 넣는 것이 좋다. 주식형보다 채권형상품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이 그 예다.

해외채권형상품 중 로컬채권의 경우 해당 국가의 디폴트 상황예측이 없다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 채권형상품도 보유한 채권 만기의 장단기에 따라 변동성을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선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중국본토시장과 유럽시장 등에 투자하며 주가의 성장에 추가수익을 기대하는 전환사채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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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세테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장기저축성보험을 추천한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위해 리스크를 높이기보다 세테크를 통한 세금절세가 더 안정적인 투자포트폴리오를 가져다준다. 장기보험상품은 현재 기준금리의 두배가 넘는 연 3.6% 전후의 금리를 제공하고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혜택을 제공한다.

또 만기지급식, 이자지급식(즉시연금) 등 그 종류를 본인의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은 장기상품으로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 최저보증이율, 보험사마다 다른 사업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여섯째, 금융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노년층의 경우 보험사의 즉시연금과 투자상품인 월지급 ELS상품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ELS는 원금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상품이기에 ‘묻지마’ 가입은 금물이다. 기초자산은 개별종목보다는 지수형으로 조기상환조건이 보다 유리한 저베리어상품이다. 조기상환 기회가 보다 많은 상품 등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투자 전 상품특성 철저히 확인

투자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말하는 재테크. 투자 전에 늘 상품특성을 확인해야 하며 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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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위험 범위 내에서 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작정 따라하는 것보다 본인의 투자목적과 성향에 맞게 안전자산과 투자자산, 지역, 기간, 기초자산 등을 점검하고 상품별 비교분석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기대수익률의 포트폴리오가 가능한지 체크해야 한다.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가 이뤄졌다면 그 다음은 장기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투자는 결국 시간싸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정기간마다의 포트폴리오 점검으로 자산배분은 다시 정비하고 상품을 리밸런싱하며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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