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등 수만명 어루만진 경찰, '인권보호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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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등 수만명 어루만진 경찰, '인권보호의 달인'
창설 70주년을 맞은 경찰이 '피해자 보호의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성매매 등 수 만명이 넘는 피해자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적극지원에 나선 경찰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광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광주해바라기센터 황경화 부소장(경위·사진).

황 경위는 지난 1994년 광주전남 첫 여성 조사요원으로 광주동부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할 당시 '남편이 아이들을 성폭행 했어요'라며 세자매의 손을 잡고 경찰서를 찾은 한 여성의 모습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2일<머니위크>와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했다.

황 경위는 "퇴근길에 들른 피해자의 가게에 '임대' 글자만 남았고 아이들과 엄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면서 "지금이라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경제적 지원 등을 해줄 것이 너무 많은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아직도 미련이 남는다"고 말했다.

황 경위는 성폭력 예방사업을 실시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성폭력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적극 참여로 예지모(예방하고 지켜주기 모임)자원봉사단이 결성돼 3년간 198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1800명의 성폭력예방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 업무 틈틈이 성폭력 예방 교육도 황 경위 몫이었다. 실제로 8년간 광주지역 500여개 학교와 지역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간이 헤아릴 수도 없다.

특히, 황 경위는 지난 2007년부터 8년째 광주해바라기센터(원스톱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1만명이 넘는 성폭력 등 각종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황 경위는 지난 2011년 광주경찰청 아동·여성 인권보호의 달인에 선정됐다. 또한 경찰청장과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광주시교육감 감사장을 받았다.

여기에 광주해바라기센터가 2012년과 2013년 여성가족부·경찰청 주관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는데  황 경위는 힘을 더했다.

황 경위는 "가정이 해체돼 오갈데 없는 아이들이 보호 받을 데가 없어 자존감이 떨어지고 정신적 상처와 육체적 상처까지 입고 센터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담과 치료를 통해 유관기관 연계로 네일아트, 미용사를 꿈꾸는 청소년, 학업을 포기했던 피해자가 대학 초년생이돼 감사하다는 말을 건넸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해바라기센터는 경찰과 병원, 행정·교육기관이 연계 해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성매매 범죄피해를 입은 아동과 여성에게 사건초기 위기상담을 통해 피해자와 공감, 심리적 안정 및 수사·의료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홍기철
광주=홍기철 honam3333@mt.co.kr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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