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메르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임산부 감기예방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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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머니투데이DB
▲이미지출처=머니투데이DB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감기질환 역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감기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으로 발병이 빈번한 반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큰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르스의 발병으로 단순 호흡기 질환도 대상에 따라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차츰 자라나고 있다.

특히, 최근 임산부 메르스 의심환자가 이슈로 대두되며, 임산부에게 호흡기 질환이 어떠한 영향력을 갖는지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는 일반인들이 늘었다.

실제로도 호흡기 질환에 유독 임산부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임산부의 폐기능 약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횡경막의 위치가 올라가 폐용량이 감소…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에도 취약

강남베드로병원 조필제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이 커지고 배가 나오면서 횡경막의 위치가 위로 올라가게 돼 폐용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 혈장량이 일반인에 비해 40%이상이 늘어나서 심장 박출량이 증가하게 되고 산소소비량은 늘어나게 되는 현상이 생겨 1회 호흡량이 일반인보다 감소하게 되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약해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임산부들은 일반인보다 심폐기능이 훨씬 더 활발하게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되지만 세포 매개성 면역력은 감소되다 보니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임산부와 같은 각별한 건강관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경우 세세한 부분부터 챙겨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임신 중인 상태에서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심한 경우 일반적인 환자보다 그 고통이 크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 경우 병원을 찾아 의사의 처방을 받고 적절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행동이지만, 임산부들은 약 복용 자체가 태아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증상이 아무리 심해도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통상적인 감기약 중에는 태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약이 그리 많지는 않다. 대부분의 감기약은 태아와 모체에게 위험성이 크지 않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투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안정과 균형 잡힌 식사로 전신상태를 개선시켜 주는 것도 빠른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감기 그 자체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감기로 인해 약해진 신체는 태아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원장은 “8주~15주까지는 기관형성(organogenesis) 기간으로 다세포 생물의 수정란은 분열을 거듭하며 세 개의 세포층을 생성하는데 이를 외배엽(ectoderm), 내배엽(endoderm), 중배엽(mesoderm)이라 한다. 이 세 개의 세포층이 생명체의 모든 신체기관으로 분화하여 발달하게 되고 이것을 기관형성이라 하며, 이 시기에는 가급적 약물 사용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임산부와 태아에게 해가 없는 약물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에 처방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리방법에 대해서도 “임산부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워주면서 감기예방을 위해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컨디션을 항상 좋게 유지시켜주며,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스트레스도 조심하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임산부 감기예방법 5가지

1. 균형 잡힌 식사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식사를 꼭 해야 한다. 그리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주스, 야채 등을 평소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충분한 수면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수면습관에 변화가 올 수 있으나 수면시간을 잘 조절하면서 적정시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규칙적인 운동
임신 중에는 무리한 운동은 안 좋으니, 가볍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임산부의 면역력을 키우는 게 좋다.

4. 체온유지
급격한 체온변화는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온도변화에 민감한 임산부들은 체온변화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특히 바깥온도와 실내온도의 차이가 큰 지금 같은 날씨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5. 생활환경 관리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주면서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주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 씻기, 양치질 등으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강남베드로병원>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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