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교통사고라고 하면 다른 차량과 부딪치거나 사람과 부딪치는 경우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졸음운전으로 전봇대를 들이받거나 가드레일을 넘는 등의 단독사고의 경우 치사율이 훨씬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는 전체 사고의 5% 정도이지만 사망자는 4배가 넘고 치사율은 일반사고의 9배에 이른다. 또한 단독사고가 발생되면 혼자 있기 때문에 신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더 많다.

이와 관련해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예림한의원 신유수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면서, “환자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조기 치료를 하면 교통사고후유증은 빠른 시간 내에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혈로 인한 통증, 단순 통증과 증상 달라

일반적으로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어혈’이다. 어혈이란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상실한 혈액이 내부에 쌓여 풀어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한다.

신유수 원장은 “특히 가벼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타박이나 디스크 환자보다 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바로 어혈 때문”이라면서, “어혈이 뭉치면 두통이나 어깨 결림, 관절통 등의 질환이 나타나고 이는 단순한 통증과는 다르기 때문에 교통사고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일단 어혈을 제거하는데 집중하고 관절, 어혈, 신경, 근육 부위에 통합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아울러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맥한의원 지동희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에는 심신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처방을 하면서 어깨 결림과 신경의 흐름을 막고 있는 어혈의 배출을 돕는 한약재를 처방해 교통사고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조기 치료에 따라 교통사고 후유증 양상 많이 달라져

근육과 관절의 회복을 돕는 복합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목이나 어깨 부위에 침과 뜸을 이용하여 직접적으로 어혈을 뽑아내고 뻣뻣해진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막힌 기혈을 뚫어주어 혈과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지동희 원장은 “더욱이 사고로 비틀어진 어깨와 목의 위치를 바로잡아 2차적인 만성 디스크와 관절염, 오십견을 예방하는 치료를 해준다”면서, “교통사고후유증은 조기 치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적절하게 했느냐에 따라 후에 후유증의 양상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기치료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한의원네트워크 공개세미나 성공적으로 개최